“그 자가 엘미나의 약혼자라고 하더구나.”
소란스러운 열차 안에서 또 다시 눈을 뜬 에밀리오는, 엘미나가 약혼을 파기하기 위해 가던 중이라는 말을 듣고는 경악했다.
“잠깐만요, 잠깐만요, 잠깐만요! 카나메 씨, 그 사람은―”
카나메는 당황하는 에밀리오를 도미니튼 같은 두 눈으로 쳐다보며 단호히 말했다.
“그렇더라도 엘미나는 퇴짜를 놓을 생각이니라. 나도 거기에 동의했다. 나와 엘미나의 대결을 방해하도록 놔둘 수야 없지.”
에밀리오가 두 사람의 의지에 압도당한 나머지 엘미나에게 몸을 돌려주려고 하던 찰나. 챙그랑―. 세계가 다시 깨어지는데…?!
‘아르스 마그나’가 인도하는 시간 속에서, 카나메와 에밀리오는 진실을 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