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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랜드
글쓴이
샬롯 퍼킨스 길먼 저
출판사
궁리출판
출판일
2020년 8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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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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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 퍼킨스 길먼

미국의 페미니스트, 비평가, 사회개혁가, 연설가, 시인. 1860년 7월 3일 미국 코네티컷 주의 하트퍼드에서 메리 퍼킨스와 프레데릭 비처 퍼킨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생각은 페이비언 사회주의와 이후 페미니즘이라고 불리는 이념으로 발전하였다. 『누런 벽지(The Yellow Pape)』 작품으로 남성 중심적인 미국 사회에서의 억압된 여성의 삶을 드러내면서 여성주의 작가로 잘 알려지게 되었다.

일찍이 아버지의 가출로 어머니와 함께 친척 집을 전전해야 했던 길먼은 가난하고 불안정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그때부터 공공 도서관을 드나들며 수많은 고전을 탐독하고, 위대한 여성 작가들의 작품을 동경하며 문필가의 꿈을 키운다. 『톰 아저씨의 오두막』을 쓴 해리엇 비처 스토 등 스토 가문 친척들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했다. 심각한 가난 때문에 일곱 군데 학교를 옮겨 다니는 등 제도권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으며 열다섯 살에 그마저 중단되었다. 고립되고 외로웠던 어린 시절, 도서관을 자주 찾아가 책을 읽었다.

1878년 로드아일랜드디자인스쿨에 입학해 공부한 후 카드 디자이너, 가정교사로 일했으며, 화가로도 활동했다. 1884년 화가 찰스 월터 스텟슨과 결혼하나 이 결혼이 자신의 인생을 위한 올바른 결정이 아님을 직감한다. 다음해 딸 캐서린 비처 스텟슨을 낳은 후 전통적인 아내와 어머니 역할에 염증을 느낀 길먼은 수차례 자살 시도를 하는 등 산후우울증을 심하게 앓기 시작했다. 당시 산후우울증은 단순히 히스테리로 취급받았기 때문에 의사는 그녀의 증상을 무시하고 지적 활동을 중단하고, 육아와 가사에 전념하라는 ‘휴식 치료법’을 처방하며 상태를 악화시켰다. 착하고 온순한 아내로 만들기 위해 여성의 욕구와 지성을 모두 억압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의 행복과 자유를 위해 별거와 이혼을 감행한다. 자전적 소설 『누런 벽지』를 통해 ‘휴식 치료법’의 실체와 부작용을 드러내고, 해당 치료법이 오히려 여성의 정신을 억압하고 무너트릴 수도 있다는 미국 정신과 의사들의 판단을 이끌어 냈다.

1888년 이혼이 아주 드문 시기였음에도 남편과 별거를 시작했다. 별거 후 딸과 함께 캘리포니아 주 패서디나로 이사했으며, 1890년 본격적으로 작가, 페미니스트로서의 삶을 시작하고, 여성의 경제적 독립과 참된 자유를 역설한다. 태평양여성언론인협회 및 부모협회 등의 여러 페미니스트 및 개혁가 단체에서 활동했다. 1895년까지 태평양여성언론인협회가 발행하는 문학잡지 [임프레스]의 편집장을 지냈다. 1896년에 열린 워싱턴 D.C 미국여성참정권 컨벤션에서 캘리포니아를 대표하기도 했다.

1896년 이후에는 사회운동가로서 활발히 활동했다. 특히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여성참정권협회대회와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사회주의노동총회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대표로 활약했다. 1897년에는 4개월간에 걸친 강의 투어를 마치고 남녀의 성차별과 경제를 주제로 한 연구를 더 깊이 진행했다. 1900년 사촌인 조지 휴턴 길먼과 재혼했다. 1903년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여성대회에서 연설을 했으며, 다음 해에는 영국, 네덜란드, 독일 등을 순회했다. 이 해에 집필한 『가정: 그 역할과 영향(The Home: It’s Work and Influence)』은 논쟁이 된 책으로, 여성이 가정에서 억압받고 있으며, 그들이 살아가는 환경이 건강상태에 맞게 개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09년 잡지 [선구자(Forerunner)]를 창간하여 1916년까지 여성운동을 주제로 한 시와 소설, 논픽션을 발표하였다. 여성의 정치 참여를 독려하며 여성 정당을 조직하고, 미국 전역에서 다채로운 페미니즘 운동, 인권·동물 생명권 운동을 전개하던 중 유방암 선고를 받는다. 1935년 유방암에 걸린 것을 비관하여 자살로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서 사망한다. 1994년 미국 여성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페미니즘은 19세기 중반에 시작된 여성 참정권 운동을 기반으로 여성의 사회진출과 성공을 막고 정치적 권리까지 억압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타파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는 여성해방 이데올로기이다. 이는 교육과 고용에 있어서의 평등 또한 추구하였다. 샬롯 퍼킨스 길먼은 1911년과 1914년에 “여성중심적인, 보다 어머니 중심적인 세상,” “여성이 운영하는 정부”를 만들자고 주장했다. 길먼은 남자와 여자가 서로 다른 특질을 가지고 있기에 양성이 모두 “유용”하며, 양성이 모두 정부를 운영하며 상호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저서로는 『여성과 경제학(Women and Economics)』, 『다이앤서가 한 일(What Diantha Did)』, 『십자가(The Crux)』, 『내가 깨어났을 때(Moving the Mountain)』, 『허랜드(Herland)』, 『그녀와 함께 내 나라로(With Her in Ourland)』, 『아이들에 관하여』(1900), 『가정』(1903), 『남성에 의한 세상 혹은 남성중심주의적 문화』(1911), 『그의 종교와 그녀의 종교』(1923), 『산 옮기기』, 『샬럿 퍼킨스 길먼의 삶』, 단편 「누런 벽지(The Yellow Wall paper)」 등의 작품을 남겼다.
대표작 『누런 벽지』는 오늘날까지도 세상을 바꾸는 문학의 힘을 보여주는 최고의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페미니즘 문학의 고전, 유토피아 소설의 정수 『허랜드』

조용히 세상을 움직여온 여성 작가들의 품격 있고 당당한 행진, 에디션F 시리즈의 두 번째 권 『허랜드』가 출간되었다. 페미니즘 문학의 고전, 유토피아 소설의 정수라 일컬어지는 『허랜드』는 1900년대 초반 미국에서 작가, 페미니즘 이론가, 사회개혁가, 연설가로 활동한 샬럿 퍼킨스 길먼(1860~1935)의 대표작이다. 그의 이름이 낯설게 들리는 독자들이라도 산후우울증으로 고생하던 자전적 경험을 담은 단편 「누런 벽지」, 그리고 여성들만 사는 가상의 세계를 그린 『허랜드』라는 작품은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허랜드』는 대표적인 페미니즘 소설인 『이갈리아의 딸들』과 『어둠의 왼손』의 탄생에 큰 영향을 미친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소설의 고전으로, 21세기 한국 사회에 여전히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샬럿 퍼킨스 길먼은 1909년에 잡지 [선구자]를 직접 창간해 여성운동을 주제로 한 시와 소설, 논픽션을 꾸준히 발표했다.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3부작’은 그가 『선구자』에 연재한 소설로, 그 첫 권 『내가 깨어났을 때Moving the Mountain』(1911), 둘째 권 『허랜드Herland』(1915), 세 번째 권 『그녀와 함께 내 나라로With Her in Ourland』(1916)는 궁리출판에서 선보이는 에디션F 시리즈의 첫 문을 여는 작품이기도 하다.

샬럿 퍼킨스 길먼은 1898년에 저서 『여성과 경제학』에서 남성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가부장적 사회구조야말로 여성이 억압되고 종속되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그 해결책으로 육아와 가사노동의 사회화와 여성의 경제적 자립과 같은 주제를 이론화했다.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오름과 동시에 논쟁의 중심에 섰으며, 이와 같은 문제의식은 후에 『허랜드』를 포함한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3부작’이라는 문학적 실험을 통해 새롭게 구체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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