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이후 동아시아 사회는 일본의 제국주의화, 중국의 반식민화, 한국의 식민화라는 격렬한 갈등과 분쟁의 역사를 겪어 왔다. 제국과 식민지의 대립은 이들 사회의 격심한 사회적 변동과 함께 수많은 역사적 과제를 동아시아 구성원에게 남겼고 특히 해방 이후 한국은 식민지 경험의 청산과 신국가 건설이라는 격동의 시기를 거쳐야 했다.
가천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에서는 이러한 문제의식 위에서 젊은 연구자들과 더불어 우리 현실을 고민해왔다. 일본의 지배정책에 대한 연구는 식민지 본국인 일본의 정치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선행되어야 하며, 기본 자료인 일본 측 문서를 섭렵해야 하는 이중의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차 사료를 수집하고 그 자료를 이해할 수 있는 역사적 맥락에 관한 이해와 함께 일본어 해독능력을 갖추어야만 한다. 일본 자료의 적극적 수집 정리와 국역화는 한국학의 발전을 위해서 긴급히 요구되는 과제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