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화된 사고의 역사에서 욕망의 계보와 그에 대한 부인을 추적하고자 한다. 이 가부장적 드라마를 무대에 올리는 기획자는 "문화"라고 불리는데, 그 자체가 새롭게 부상한 자본주의적 유럽 사회의 생산물이다. 힘의 불균형이 생성한 갈등 구조들은 긴장 지점들을 통해, 그리고 서로 겹치는 차이의 형식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절합된다. 다시 말해, 계급과 젠더와 인종은 뒤범벅으로 순환되고 교차되면서 서로를 정의하는 비유들로 바뀐다. 이 비유들은 은밀한 문화적 가치들이 뒤엉킨 그물망 안에서 변이되고, 이 비유들이 규정하는 사람들은 그 은밀한 문화적 가치들을 내면화한다. 문화는 늘 그 안에 이런 내적 불협화음의 대립 형태들을 포함해왔다. 심지어 "영국성"도 항상 자신의 타자성으로 인해 분열되어 왔다. 표면적으로는 인종을 영원히 분리시키려는 듯한 식민이론도 소위 "식민 욕망"의 비밀스럽고 은밀한 형식들로 변모된다. 범하기 쉬운 인종 간의 성, 혼종성과 흑백혼합에 대한 은밀하지만 끈질긴 집착- 이것이 바로 「남태평양」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