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도 과학이다!
지금 서점가는 인문학 열풍이다. 인문서가 100만부가 넘는 베스트 셀러가 되고, 크고작은 인문학 강의들이 여기저기서 넘쳐난다. 하지만 인간의 존재가치를 인문학만이 증명할 수 있는 것인가? 대한민국에서 인문학 열풍이 염려되는 것은 자칫 과학을 저평가하거나 홀대하는 경향이 생기거나, 과학을 테크닉이나 도구, 실용의 가치로만 치부할 수 있어서다. 인간을 달에 보내준 것이 과학이긴 하지만, 인간이 왜 이런 존재가 되었는지를 알려주는 것도 과학이다.
과학은 인간의 조건과 문명을 바꾼 가장 큰 원동력이자, 인간과 세상을 이어주는 매개체이다. 과학을 '기술'이 아닌 '인식'임을 저자는 책을 통해 말하고 있다. 과학을 통해 우리의 상상력은 넓어지며, 시야는 깊어진다. 남들보다 풍부한 삶을 살고자 한다면 과학에도 인간에 대해 물어봐야 할 것이다. 책은 과학이 인간을 어떻게 정의하고 어떤 시선으로 보고 있는 지를 주로 다뤘으며, ‘탐구하는 인간’, ‘따라 하는 인간’, ‘공감하는 인간’ ,‘신앙하는 인간’,‘융합하는 인간’까지 총 다섯 가지로 인간 본성을 나누어 설명한다.
저자는 과학과 인문학, 공학과 생물학, 인지학과 철학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끊임없이 해온 진화학자로, 과학과 인문으로 구분짓는 장르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들며 단순히 과학 정보와 지식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사회 현상에 대한 과학자의 시선과 날카로운 분석을 통해 카이스트 학생의 자살이나,「강남 스타일」의 글로벌한 확산, 과학 교과서의 진화론 삭제 파문 등 실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정리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