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스토리를 담은 물건들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물건은 하나의 취향으로 읽히며, 생각보다 많은 메시지를 전한다. 그것을 소유한 사람을 표현하는 하나의 스타일이기에, 기표로서 인식되곤 한다. 그래서 브랜드가 우월한 가치를 지니는 것이다. 이럴 때 물건은 소유론적 의미를 넘어 존재론적 의미로 변형된다. 주인과 물건의 동격, 즉 소유라는 개념을 넘어 주인과 물건의 몰아일체, 상생 에너지로 변환되는 것이다. 그 대상은 BMW나 벤츠 같은 자동차, 니콘 카메라, 장서가 진열된 서재, 명품 핸드백이나 명품 의류일 수도 있고, 대학시절 첫 의미를 주었던 소품일 수도 있다.
남자의 물건이 남자의 세계에 대한 비추임이듯, 여자의 물건 역시 여자의 세계라는 한 단면을 나이테로 잘라 보여준다. 속삭이는 듯한 밀어들이 주는 여자의 물건이라는 신비스러움을 오롯이 감상할 마음의 준비만 되어 있다면 함께 추억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안에는 사랑, 우정, 부성애, 모성애, 눈물, 균형, 내공, 역사, 자존 같은 밀어들이 섞여 있다. 이것들로 말미암아 당신의 여자를, 여자인 당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