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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을 닮은 스페인 독감
글쓴이
돈 브라운 글그림/신여명 역
출판사
두레아이들
출판일
2020년 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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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어린이
우리는 왜 100년 전의 ‘스페인 독감’에 주목해야 할까?

스페인 독감(Spanish flu)은 중세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죽음에 이르게 한 페스트(흑사병)나 1차 세계대전 전사자보다 많은 수의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 1918년 3월에 미국에서 시작된 독감은 얼마 지나지 않아 전 세계를 휩쓸었다. 이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인 약 5억 명이 감염되고, 최소 5천만 명이 사망했다. 지금처럼 체계적으로 감염자와 사망자 등을 조사하는 통계 체계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통계 자체가 불가능한 곳도 많았으며, 당시가 1차 세계대전 중이라 정보 공개를 꺼려 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감염자와 사망자 숫자는 더 늘어날 것이다. 시신을 담을 관이 부족하고, 무덤을 팔 시간도 없을 정도로, 스페인 독감은 폭력적이고 잔인하고 무자비했다.

일제강점기 조선에서도 ‘무오독감’이라고 불렀는데, 수백만 명이 감염되고 14만여 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오스트리아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와 에곤 실레, 독일의 사회과학자 막스 베버, 프랑스의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 등도 스페인 독감의 희생양이 되었다. 반면, 당시 해군 참모총장이었던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스페인 독감에 걸렸다가 회복되어 훗날 대통령이 되었고, 독감을 3주 동안 앓고 난 뒤 전쟁에 참여했던 16살 소년은 훗날 월트 디즈니라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인도의 민족주의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도 독감을 이겨내고 조국을 식민지에서 해방시켰다.

그런데 우리는 왜 100년 전에 있었던 끔찍한 사건인 스페인 독감 팬데믹에 주목해야 하는가? 그 이유는 스페인 독감 팬데믹이 오늘날 우리가 겪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많은 면에서 너무나 닮았기 때문이다. 전염성이 높고, 사망자가 많고, 전 세계로 급속히 퍼지고, 백신도 치료약도 없으며, 일부 국가의 주요 관료들은 ‘독감’과 비슷하다고 비슷하니 안심하라며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도시의 일상이 멈추고, 마스크가 왜 필요한지 절실히 느끼고, 학교나 식당 등 각종 다중이용시설이 폐쇄되고, 무엇보다 의료진들의 고생과 노력이 컸다는 사실 등은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판박이나 다름없다. 100년 전과 똑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스페인 독감이 무엇이며, 이 사상 최악의 재난이 주는 교훈은 무엇인지 알아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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