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야 했던 문화재는 어떻게 돌아왔을까
2020년 8월, 미술 수집가 손창근 선생이 국립 중앙 박물관에 기탁했던 [세한도]를 기증하겠다고 발표했다. 수많은 문화재를 기증하면서도 [세한도]에는 각별한 애정을 보이던 그가 오랜 시간 고민 끝에 기증을 결정해 화제가 됐다. 전쟁으로 한때 영영 잃어버릴 위기에 처했던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가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마침내 나라 품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처럼 많은 문화재들이 저마다 다른 이유로 제자리를 떠나 있다가, 오랜 여정 끝에 가까스로 돌아왔다. 떠나야 했던 문화재를 오늘날 어떻게 다시 만날 수 있었을까? 문화재들을 온전하게 한 숨은 손길은 과연 누구일까? 『문화재를 지킨 사람들』에서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