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통하는 마음』은 제7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오랫동안 영화산업에 뜻을 품어온 작가 전우진이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생업으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할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시나리오를 써온 경험은 눈에 보일 듯, 영화처럼 생생하게 이야기를 펼쳐내는 힘이 되었다. 일상을 섬세하게 풀어내는 묘사는 마치 옆집 아줌마들의 수다를 듣고 있는 듯 현실감이 느껴진다. 덕분에 400쪽의 두툼한 분량, 대사와 지문이 구분되어 있지 않은 듯 녹아 있는 구성이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지지만 읽을수록 흡인력이 떨어지기는커녕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공모전의 심사위원들 역시 작가의 스토리텔링 능력에 ‘한국판 코니 윌리스’ ‘페이지 터너’라는 찬사와 함께 높은 점수를 주었다. 그야말로 스토리가 지닌 힘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50대 아줌마의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일상이 이렇게나 몰입할 만한 이야깃거리인가 의문을 가질 틈도 없이 독자들은 이야기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빠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