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부 7권, 8권은 부제와 같이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의 목숨을 담보한 유랑의 길이 펼쳐지게 된다. 목숨을 지켜내기 위해 버려야 하는 많은 것들, 가장으로서 버려야 하고 조선공화국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버려야 하고, 아내의 남편으로서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줄줄이 펼쳐지게 된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 적이 되어 살아가야 하는 운명, 이런 운명의 궤적으로 어떤 사람은 죽음을 무릅쓰고 삶의 역경을 걸어 나가야 하고, 어떤 사람은 자신의 욕망과 명예를 이루기 위해 상처를 만들어야 하는 운명, 이런 운명은 기본적으로 남북분단이란 구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제4부에서는 하나의 민족이지만 유랑처럼 떠돌다가 정착한 세상에서 다시 핍박받고 살아야 하는 분단국가의 민족적 숙명을 그렸다. 제7권 마지막 잠자리, 도깨비방망이, 장물, 수난시대, 목불인견, 제8권 첩보소설, 혼돈의 시대, 황당무계, 말의 꽃, 동묘, 낙조 등으로 전개되고 있다. 또한 제4부는 진정한 가족의 의미,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의무와 책임, 역사의 혼돈 속에서 새벽 여명을 찾아 떠나게 될 우리들의 운명 같은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