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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커
글쓴이
명지현 저
출판사
청색종이
출판일
2020년 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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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명지현

2006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단편집 『이로니이디시』, 『눈의 황홀』, 장편소설 『정크노트』, 『교군의 맛』, 테마소설집 『피크』, 『캣캣캣』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명지현 작가의 신작 소설집 『파커』에 수록된 「파커」와 「은수천」은 종말론적 체험과 죽음 의식을 떨쳐버릴 수 없는 인물들의 회상이나 진술을 토대로 소설이 전개되어 나간다는 점에서, 삶의 불가해성과 부조리성이 담긴 작품이다. 이 두 편의 소설들을 읽어나가다 보면 소설에의 몰입에 따른 서사적 ‘사실감’ 혹은 ‘현실감’이 강하다. 명지현의 두 편의 소설은 부조리한 경험과 편력을 의미화하여 스스로에게 이해시키는 작업(「파커」)임과 동시에 타인의 불가해한 삶을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작업(「은수천」)으로서의 ‘삶의 번역’이라는 관점에서 이해될 수 있다. 소설 속의 인물들의 행위와 정념은 작가에 의해 번역된 삶과 세계다. 「파커」와 「은수천」은 그렇게 작가에 의해서 번역된,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한 상상적·실제적 단면이다. 물론 소설 속에 묘사된 허구적 삶의 의미를 일차적으로 번역한 것은 작가이지만, 그것의 최종적인 번역과 해석의 몫은 독자에게 있다. 우리는 모두 진정한 삶의 번역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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