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치사 분야 세계적 석학이자 히브리대학교 역사학 교수,
마틴 반 크레벨드의 오랜 지적 여정이 빚어낸 인간 양심에 관한 최초의 전기
양심 과잉과 양심 부재의 시대, 양심이란 무엇인가?
인류사의 가장 오래된 개념이 던지는 가장 현재적 질문
양심의 문제를 생각하는 우리의 머리와 사회의 사정들이 복잡다단해지고 있다. 누군가는 위험을 무릅쓰고 ‘양심선언’을 하고, 누군가는 신념과 양심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감옥에 가둔다. 심지어 ‘양심의 가책’으로 목숨을 버리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깃털만큼의 양심마저 없는 이들이 있고, 어제의 말과 행동이 오늘 다르고 내일 변하는 양심을 소위 ‘소신’으로 치장하는 이들도 있다. 저마다의 양심이 난무하는 그야말로 양심 과잉과 양심 부재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심이란 무엇인가』는 한 역사학자가 인류 역사상 가장 논쟁적인 개념의 하나인 양심을 탐구 주제로 삼아 수십 년 동안 치열하게 자신의 사유를 펼쳐온 기록이다. 전쟁사가 전공인 유발 하라리의 사상에 영향을 준 히브리대학 역사학 교수이자 국제정치사 분야 석학인 저자 마틴 반 크레벨드Martin van Creveld는 집단학살을 자행한 히틀러와 나치스에게 양심이 있었을까 하는 물음에서 출발해, 고대 이집트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 속에서 양심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서술되어왔는지를 살펴본다.
양심은 인간 본성일까, 사회적 발명인가, 종교, 철학, 국가권력, 심리학, 경제와 산업 등 인간 문화의 다른 요소는 양심과 어떤 관계를 가질까, 스토아철학과 종교개혁, 근대 국가의 성립과 홀로코스트 등 역사적 사건에서 양심은 어떤 기능을 했을까, 오늘날 병역거부와 보건산업, 환경보호운동에서 공통적인 양심의 역할은 무엇일까, 뇌 활동을 규명하는 신경과학과 인간을 닮은 로봇을 만드는 로봇공학의 발달은 양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까 등등 이 책은 양심의 다양한 정의와 가치 사이에서 치열한 논쟁을 이끌며 과연 양심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우리의 생각을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