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먹을 것을 생산하고 유통하고 소비하는 시스템이 고장 나 있다는 이야기는 더이상 우리에게 낯선 것잉 아니다. 먹거리에 대한 인식부족과, 무분별한 착취와 노동, 생산과 유통에서의 환경 문제등 아직 현대 사회는 먹거리 체계가(food system) 제대로 잡혀 있지 않다. 저자는 이러한 체계가 바로 서기 위해선 페어푸드(깨어있는 소비자에서 참여하는 음식시민으로의 발전)체계, 새로운 먹거리 체계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헤스터먼은 새로운 먹거리체계 창조의 네 가지 원칙으로 공평성, 다양성, 생태학적 온전성 그리고 경제적 활력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중 저자는 먹거리체계에서 공평성equity을 사회의 문제로 보고 있다. 제대로 소비되고, 생산된 적정가격의,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먹거리를 '모든'이들이 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며 요점이다.
물론 윤리적인 소비와 생산자를 배려하는 소비의 중요성을 무시 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그것만으로 새로운 먹거리 체계를 만들 수는 없다. 공정하지 않은 게임에 참여하고 있다면 우리는 규칙 자체를 바꿔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정책과 제도적인 관행을 바꾸는 데 참여해야하며, 먹거리에 관여하는 모든 단체, 기업, 학계는 이를 따르고 서로의 이해관계를 존중해 줘야 할 것이다. 물론 현재 미국의 문제를 말하는 책이고 한국의 상활과는 분명 온도차가 존재한다. 하지만 비단 그들의 문제만은 아니다. 그가 소개한 다양한 사례와 방법들은 한국의 먹거리 체계를 새로운 시선으로 보고 있는 많은 소비자와 먹거리 활동가들에게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