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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민아
글쓴이
강애영 저
출판사
문학들
출판일
2020년 9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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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강애영

완도에서 태어났다. 광주대 문예창작학과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2019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한밤중에 민서는」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단편 소설집으로 『우리의 민아』가 있고, 2024년 광주문화기금을 수혜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희망도 화해도 용서조차 없는 현실
강애영 소설가의 첫 소설집 『우리의 민아』


책을 펼치면 독자는 먼저 무턱대고 “너는 모른다.”는 말을 듣게 된다. 소설집의 첫 번째 단편소설 「너는 모른다」는 알코올성 치매를 앓는 동생 두식을 건사하러 애쓰는 누나 영화의 이야기다. 오 년 전 동거녀에게 쫓겨나 석촌 호수에서 사실상 노숙을 하고 있었던 두식을 데려온 영화는 공공임대 주택이나 시영아파트를 얻어 주고 가재도구와 생필품을 채워 주며 그 과정에서 온갖 구차하고 번잡스러운 잡일을 대신 처리해 주는 유형무형의 수고를 감수한다. 넉넉지 못한 살림에도 불구하고 이미 작고한 어머니를 대신하여 나름대로 동생의 갱생을 위한 뒤치다꺼리에 분주하다. 두식은 아무한테나 친절한데 정작 스스로의 삶을 어떻게 추스르기 위해 궁핍한 생활의 세세한 세목을 챙기는 누나의 번거로움에 대해서만큼은 감사하기는커녕 ‘모른다’는 태도로 일관한다. 그래서 이 소설의 제목이 바로 ‘너는 모른다’이며, 두식에 대해 영화 또한 결국 “너는 모른다.”는 선택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이야기다.

표제작 「우리의 민아」에서 등장하는 판이는 두식의 다른 이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중국 교포와 결혼했으나 안정적인 결혼 생활을 이어 가는 데 실패하고 외국에서의 고된 노동으로 몸이 망가져 버렸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딸 민아를 잃어버린 후 치매를 앓아 폐인이 되었다. 그런 그를 피를 나눈 가족이라는 이유로 거두어 돌봐주는 화자가 있다는 것 또한 동일하다. 그런데 그는 지금 “부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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