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의 원천, 신화
캔버스 위에서 되살아나다!
올림포스 신과 그 상징 편을 잇는
신화미술 그 두번째 이야기
투쟁과 고난, 성장 스토리의 원형, 신화
‘올림포스 신과 그 상징 편’을 통해 신화 속 신들의 이야기와 그 모습을 담은 미술작품을 집중해서 감상한 『신화의 미술관』이 이번에는 그 속편으로 신화의 영웅과 군소 신격들을 주인공 삼은 작품을 두루 감상하는 ‘영웅과 님페, 그 밖의 신격 편’으로 돌아왔다. 책은 ‘미술가들이 사랑한 영웅들’ ‘미술가들이 사랑한 군소 신격들’ 그리고 ‘미술가들이 사랑한 장면들’로 나눠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각 부에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영웅들을 비롯해 자연의 정령, 님페 등 다양한 신격들에 초점을 맞춘 미술작품들을 실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포착해 담아낸 듯 넘치는 생동감을 전한다
오늘날 우리의 관점에서 볼 때 그리스신화는 허구의 이야기이지 역사로 인식되지 않는다. 하지만 고대 그리스인들에게 신화는 역사의 기록이었다. 신화는 사실(史實)의 대안적 표현이었다. 그러므로 우리가 현실의 다양한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역사를 참조하듯 고대 그리스인들은 당대의 정치적?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신화를 참조했다. 그들의 시각에서 신화는 그들이 받들고 따라야 할 모범적인 선례였다.
그중 올림포스 신들의 이야기는 질서와 규범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했고, 영웅들의 이야기는 성장 스토리를 담고 있다. 특히 최고의 힘과 용기, 남성성의 상징으로 군림해온 헤라클레스, 고대 어벤져스를 이끈 이아손, 편견과 차별을 뚫고 일어선 위대한 여성 영웅, 아탈란테, 창공을 가르는 페가수스를 탄 테세우스와 벨레로폰테스의 모험은 당시 그리스인들은 물론, 근세 미술가들 또한 매혹했다. 미술가들은 저마다의 상상력과 기술을 총동원해 캔버스 위에 신화의 주요 인물과 장면을 그려넣었고, 그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은 현재까지도 전해진다.
“신화의 영웅 이야기는, 탄생에서부터 성장,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유한한 삶으로부터 우리가 어떤 의미를 찾고 어떤 가치를 추구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성찰의 드라마다. 이런 영웅 신화를 서양의 미술가들은 어떤 시각과 관점에서 표현했는지가 이 책이 쏟는 주요 관심사다. 그리고 님페와 사티로스, 켄타우로스처럼 신화의 주연은 아니지만 오랜 세월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캐릭터들과 미술가들이 특별히 사랑했던 신화의 장면들을 담은 그림들을 함께 소개한다.”
_「책머리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