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눈높이에서 이야기하는 그때, 그곳, 그 사람들의 이야기
시민의 힘으로 무너진 베를린 장벽과 독일 통일
나는 1988년 서베를린에서 엄마 아빠와 살고 있어요. 할머니 할아버지는 장벽 너머 동베를린에 사시는데, 장벽을 넘어가는 건 아주아주 어려워요. 그래서 우리는 아무리 보고 싶어도 만날 수 없죠. 엄마가 어렸을 때는 장벽이 없었대요. 그런데 어느 여름날, 군인들이 장벽을 쌓기 시작했고, 독일은 동독과 서독으로 나뉘었대요. 동쪽과 서쪽 사람들은 자유롭게 오갈 수 없게 되었죠. 왜 우리를 갈라놓는 장벽이 여기에 있는 걸까요? 난 보고 싶은 할머니 할아버지를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