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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어느 순간은 영화 같아서
글쓴이
이미화 저
출판사
인디고(글담)
출판일
2020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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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미화

자타공인 영화처방사. 영화를 곁에 두고 글을 쓰며, 여전히 이야기의 힘을 믿고 있다. 20대의 끝자락에 베를린으로 훌쩍 떠나 3년을 보냈고, 돌아온 후엔 2년간 ‘영화책방 35mm’를 운영했다. 지금은 망원동에서 ‘작업책방 씀’을 동료와 함께 꾸려가고 있다. 드라마 [나기의 휴식]에서 상처받은 이들을 집으로 데려가 영화를 틀어주는 것으로 조용히 그들을 응원하는 미도리 할머니를 보면서, 오래오래 영화를 권하는 미화리 할머니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삶의 어느 순간은 영화 같아서》, 《영화관에 가지 않는 날에도》, 《수어》, 《베를린 다이어리》 등을 썼다.

가까운 길도 빙 돌아가거나 길을 찾는 데 꽤 많은 시간과 체력을 낭비할 정도로 방향에 약하다. 삶의 방향도 마찬가지. 그럴 때마다 내비게이션이 되어준 건 영화였다. 회사를 그만둘 때, 베를린으로 떠날 때, 다시 돌아와 책방 문을 열 때도, 영화는 내게 인생에 여러 갈래가 있다고 알려주었다. 물론 그 길엔 아스팔트 대신 자갈밭이 깔려있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럼에도 계속 걸어갈 수 있었던 건 나처럼 평범하고 지질한, 영화 속 등장인물들 덕분이었다.

베를린에서 보낸 시간을 담은 에세이 『베를린 다이어리』와 유럽을 배경으로 한 영화의 촬영지를 기록한 영화 여행 에세이 『당신이 나와 같은 시간 속에 있기를』을 썼다. 현재 영화와 책을 잇는 영화책방35mm를 운영하며,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영화들을 소개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마음 기댈 곳이 필요할 때마다 ‘영화’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영화를 곁에 두고 글을 쓰는 사람, 책과 영화를 잇는 공간을 꾸리는 사람, 이미화의 세 번째 에세이. 크고 작은 선택의 순간마다 마음의 소리를 들여다보게 해주고 주저앉아 울고 싶을 때마다 다시 일어나게 해준 27편의 인생 영화들과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들려준다.

책에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마다 빙 돌아가는 길만 골라서 택하는 사람의 느리지만 단단한 성장기가 담겨 있다. 부모님 말씀을 잘 듣던 학창 시절을 지나, 인생 최초로 자신의 의지에 따라 예술대로의 전과를 택한 이후의 이야기. 어렵게 입사한 회사를 퇴사하고 진짜 원하는 무언가를 찾고 싶어 선택한 곳 베를린에서 꿈과 현실 차이를 제대로 느끼며 좌절했던 기억. 마음의 중심에 두고 살고 싶은 ‘영화’를 찾아 한국으로 돌아온 후 영화책방의 주인이 되기까지. 어른이 된 이후 삶의 결정적인 순간마다 영화에 기대서 자신에게 맞는 방향을 천천히 찾아왔다는 이미화 작가.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꿈에 멀어지지 않는 삶을 위해 매일 조금씩 씩씩하게 걸어가고 있는 그녀의 이야기가 그녀를 꼭 닮은 영화들과 함께 펼쳐진다.

인생의 길을 실수 없이 찾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마음이 조급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마음에 들어온 영화를 보며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 서툴고 초라해도 계속 걸어가려는 마음만 가지고 있다면, 삶 속에서 언젠가 ‘영화 같은 순간’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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