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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치는 소리
글쓴이
제임스 앨런 맥퍼슨 저
출판사
마음산책
출판일
2013년 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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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제임스 앨런 맥퍼슨

미국의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 1943년 미국 조지아 주 서배너 출생. 1965년 모리스브라운대학을 졸업하고 1968년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다. 아이오와대학교 작가 워크숍(Writer’s Workshop), 예일로스쿨에서도 수학했다.
1968년 단편집 『외치는 소리』를 발표해 유려한 언어와 날카로운 현실성으로 1970년 미국문예아카데미(American Academy of Arts and Letters) 문학상을 받았고, 1972년 구겐하임재단 장학금(Guggenheim Fellowship)을 받았다. 1977년 단편집 『행동반경』을 발표해 “미국적 경험의 아이러니를 고차원의 문학작품으로 승화시켰다”라는 찬사를 받았고, 이듬해 흑인 최초로 퓰리처상 소설상을 수상했다. 1981년 맥아서재단 장학금(MacArthur Fellowship)을 받았으며, 1995년 미국예술과학아카데미(American Academy of Arts and Science)에 이름을 올렸다. 『외치는 소리』에 수록된 「황금 해안」은 2000년 존 업다이크가 꼽은 ‘20세기 최고의 미국 단편소설’에 들었다.
하버드대학교와 예일대학교 등에서 영어를 가르쳤고, 1981년부터 모교인 아이오와대 작가 워크숍에서 종신 교수로 재직하다 2014년 은퇴했다.
지은 책으로 단편집 『외치는 소리』 『행동반경』이 있고, 회고록 『크랩케이크Crabcakes』(1998)와 산문집 『집이 아닌 곳A Region Not Home』(2000)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흑인 최초 퓰리처상 소설 부문 수상 작가 제임스 앨런 맥퍼슨의 첫 단편집
번역가 안정효의 손길로 거듭나다


오랫동안 흑인 문학은 인종주의와 차별 철폐만 부르짖는 문학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노예제라는 미국적 경험을 지울 수 없는 탓에 그 주제를 천착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제임스 앨런 맥퍼슨은 이러한 배경 속에서 흑인에 대한 편견의 족쇄를 깨고 문학적 성취를 일구어냈다.

스물다섯의 나이에 발표한 소설집으로는 보이지 않을 만큼 탁월한 관찰과 빈틈없는 스토리텔링, 사실적인 인물들이 살아 숨 쉬는 10개의 단편을 엮은 『외치는 소리』는 흑인 공민권운동기가 끝물이던 1968년 발표되었다. 흑백 갈등이 첨예한 나머지 집단의 거센 목소리만이 두드러지던 시기에, 소외당한 개인들의 이야기가 나지막이 실린 『외치는 소리』는 그래서 더 눈길을 끌었다.

제임스 앨런 맥퍼슨은 이 소설집에서 집단이 아닌 개인을 관찰한다. 세상을 알아가며 점차 인종적 죄의식을 내면화하는 흑인 아이, 달라진 시대의 낯선 가치들에 적응 못하는 늙은 흑인 웨이터, 뒤늦게 동성애적 정체성을 깨닫는 청년, 사랑의 거듭된 실패에 신념을 저버리는 흑인 여성 등등.

하나같이 사회라는 큰 흐름에서 배제된 사람들의 일상과 고뇌는 타자가 보기엔 소소할지 모르지만 당사자에겐 생존을 입증하는 문제와 직결된다. 그래서 이들에게는 여느 일상도 잔뜩 긴장을 품고 있으며, 일상이 인종적 고민 이전에 인간적 고민과 포개어진다. 제임스 앨런 맥퍼슨은 이처럼 긴장된 일상을 날카롭게 포착하여, 느리지만 분명히 번져가는 균열의 순간들을 소설에 세밀하게 담아낸다.

맥퍼슨의 소설은 종래의 흑인 문학 전통을 벗어난다. 거칠고 직설적인 음성보다는 재기 있게 넌지시 건네는 음성이고, 타자에게 외치기보다는 냉정함을 되찾으려고 자신에게 읊조리는 다독임에 가깝다. 제임스 앨런 맥퍼슨은 반전성을 갖춘 단편 미학의 정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오 헨리의 전통을 따르고, 탁월한 이야기꾼이자 관찰자로서 누추한 현실의 세밀화를 냉정히 그리면서도 온기를 남긴다는 점에서 마크 트웨인의 전통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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