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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 철학자 그리고 화담 서경덕
글쓴이
황광욱 저
출판사
심산문화(심산)
출판일
2020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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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황광욱

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동양철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학교, 홍익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했으며 지금은 홍익대학교부속여자고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고등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인문학 강의: 동양 고전 읽기’ 특강을 진행했다. 한문으로 된 고전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은 오후 늦은 시간에도 강의를 찾는 뜨거운 열정을 보였다. 고전의 메시지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려는 사람들의 의지를 확인하는 동시에, ‘우리 사회에 인간다운 삶, 어른다운 어른이 되고자 하는 열망을 뒷받침하고 논의하는 토대가 약하구나’라는 부끄러움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고전을 통해 경영 혹은 성공의 지침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는 자신의 인간다움, 어른다움을 돌아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하여 『논어』의 구절을 솎아 『흔들리는 삶의 중심을 잡아라』를 펴냈다.

지은 책으로는 『좋은 어른 되기 연습, 〈대학〉 읽기』 『중용, 하늘의 소리 사람의 길』 『젊은 지성을 위한 맹자』 『선비, 철학자 그리고 화담 서경덕』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화담 서경덕은 일반인에게는 황진이의 마음을 빼앗은 풍류객의 모습으로 읽히고, 한국 사상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한 번은 그의 글을 읽어보지 않을 수 없는 철학자이다. 여기서도 서경덕의 두 모습이 비춰진다. 서경덕은 백성의 입에 오르내리며 여전히 살아 있고, 학자들의 글감으로도 여전히 생생하다. 학자들의 머리와 백성의 마음을 모두 얻은, 그런 면에서 흔치 않은 인물이다. 그래서인지 서경덕에 대한 연구물은 철학 사상 부분과 문학 방면에서의 접근으로 대별할 수 있다. 이 글은 그런 분류에서 한 발짝 벗어나있다. 어떤 사람의 사상과 행적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평가하는 것이 평전이라면, 이 글이 그 기준에 들어맞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서경덕을 이것저것의 분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얘기해보고 싶었다.

서경덕의 사상이 식자층의 머리와 글을 통해 오늘에 전해지고 있다면, 서경덕 이야기는 백성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왔다. 정작 서경덕 자신은 은거하다시피 살았던 인물이지만 그의 이야기는 전국 방방곡곡에서 생산되고 윤색되었다. 20세기 초에 들어 고전 소설의 형태로 이야기가 모이기도 했고, 현대에 들어서도 소설의 주인공 혹은 문학적 모티브로 살아있다. 어떤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는지를 살피면 백성들에게 서경덕이 어떻게 이해되었는지, 혹은 서경덕에 빗댄 백성들의 소망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 같아 엮어보았다. 서경덕 이야기의 대체를 보고자 고려대학교민족문화연구소에서 출간한 연강학술도서 한국고전문학전집의 『서화담전』을 현대 언어로 각색하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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