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전라북도 전주 출생. 우석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였다. 2018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 「삼례터미널」이 당선되었다. 비와 신 자두, 국수를 좋아하고 검정과 모든 흰 것의 경계를 찾는 것을 즐겨한다. 쓰고 그리는 것에서 힘을 얻고 다수의 산문집과 수필집에 삽화를 그렸다. 공감과 긍정의 힘, 자유로운 호기심으로 출렁이며 살고 있다. 2020년 전북문화관광재단 문예진흥기금을 수혜했다.
『다른 빛깔로 말하지 않을게』는 2018년 전북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김헌수 시인의 첫 시집이다. “대상의 이면과 그림자까지 관찰하며 사려 깊은 내면을 밀도 깊게 그려놓는다”고 평가받는 김헌수 시인은 일상의 표층과 심층 사이를 줄곧 응시해왔다. 그곳은 어느 곳에도 없는 세계이지만, 사실은 도처에 실재하는 세계이다. 그곳은 삶의 표면이 감추고 싶은 비밀의 세계이자 심층의 내밀함이 발화하는 “엑스트라 같은 숲”(「usb」)이다. 시인은 엑스트라의 숲으로 스며들어 무성해지다가 덧없이 황량해지는 삶의 순간들을 시로 포착해낸다. 간결한 시어의 조율과 안정된 이미지의 구도를 통해 삶에 대한 연민과 슬픔의 정서를 한층 두텁게 형상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