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화 전략은 우리네 삶터를 어떻게 망쳤는가?
주거문화 회복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한다!
공원이나 놀이터, 녹지와 같은 도시의 공공공간이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간 도시에서 시민사회 구성원들은 공동체를 생각하기 어려워졌다. 공간 구조 자체가 사람들 사이의 소통을 제약하고 있다. 오로지 내 상황만 신경 쓰면 그만이다. 그것조차 껄끄럽거나 번거롭다면 관리실이나 경비실에 맡기면 그만이다. 일상의 편의시설을 갖춘 꽤 괜찮은 동네와 집을 갈구하는 과정에서 한국 아파트가 비롯되었는데, 그 살만한 집에는 언젠가부터 사람 사는 냄새가 사라져버렸다.
아파트 단지라는 생활공간이 우리의 도시와 일상을 가두었다면, 공간 구조의 변화를 통해 우리네 삶터를 회복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저자는 말한다. 2013년 현재 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살게 되었을까? 압축성장 이후 아파트는 급팽창한 중산층과 현대적인 주거환경의 상징이 되었다. ‘재테크 수단’이나 ‘구별 짓기’의 상징으로 여전히 추앙받고 있는 아파트, 어쩌다 일상을 획일화하고 도시 안에서의 소통을 단절하는 아이콘이 되었을까?
아파트 전문가, 명지대 건축학부 박인석 교수는 한국 아파트라는 필드워크에서 이뤄진 평생의 연구 궤적을 담아, ‘단지화 전략’을 통해 대한민국 주거사회사를 낱낱이 파헤쳤다. 『아파트 한국사회』는 편하지만 편할 수만은 없는 한국 아파트의 불편한 진실을 보여주며, 나아가 서로 만나고 부딪는 도시를 이루기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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