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브로브니크부터 벨리카 고리차까지
크로아티아, 그 영화 같은 순간을 거닐다
지독한 여행후유증에 시달리면서도 열병을 앓듯 자꾸 어딘가로 떠나는 한 남자가 있다. 스토리 디렉터이자 작가로, 때로는 작사가로 정신없이 살아가는 그에게, 여행은 일상을 잠시 끊어낸 채 호흡을 고르는 ‘쉼’이며,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는 ‘기회’와 ‘자유’다.
≪낯선설렘 크로아티아≫는 도시여행자 감성현의 네 번째 여행기다. 책장을 여는 순간 눈앞에 펼쳐지는 것은 눈이 시리도록 푸른 크로아티아의 하늘과 바다. 예로부터 저명한 예술가들의 사랑을 받은 이 나라는, 황홀한 풍경과 따뜻한 기후 때문에 사계절 내내 수많은 여행자들이 몰려드는 곳이기도 하다. 크로아티아의 도시들은 저마다 다른 독특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감탄이 나올 만큼 웅장하고, 때로는 눈물이 날 정도로 쓸쓸한 도시들을 거닐면서 저자는 끊임없이 여행과 사랑에 대해 말한다.
사진으로부터 시작되는 짧은 로드에세이ROAD ESSAY는 계속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 가사처럼 강렬하게 기억에 남으며, 크로아티아에서의 경험과 지난 날 겪었던 일을 엮어 풀어낸 로드다이어리ROAD DIARY도 읽는 재미가 있다. 각 도시들을 온전히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간략한 소개 페이지도 잊지 않았다.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저자의 감성이 듬뿍 담긴 사진이다. 그의 눈을 통해 보고, 그의 입을 통해 듣는 크로아티아는 우리의 가슴을 낯선설렘으로 채우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