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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계, 냉전 근대 한국의 지식장
글쓴이
손남훈 외 3명
출판사
역락
출판일
2020년 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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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손남훈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조교수.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이형기 시의 소멸 의식 연구」(2005)로 석사학위를, 「『한양』 게재 재일한인 시의 주체 구성과 언술 전략」(2016)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부산대학교에서 문학개론, 시론, 영상문학, 지역문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비평 계간지 『오늘의문예비평』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동시대 문학과 문화예술 비평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루덴스의 언어들』, 『불가능한 대화들』(공저), 『비평의 비평』(공저), 『비평적 시선이 가닿은 현장』(공저) 등이 있다. 2008년 『부산일보』 신춘문예평론에 당선되었고 2014년 제12회 봉생청년문화상, 2018년 제11회 청마문학연구상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동서고금의 사상을 밝히고 바른 세계관 인생관을 확립하여 보려는 기도

『사상계』는 1950, 60년대의 대표적인 월간 종합잡지이다. 이 잡지의 전신은 문교부 산하 국민사상연구원의 기관지였던 『사상』(思想)으로, 1952년 여름에 임시수도 부산에서 처음 발행되었다. 이후 『사상』의 편집자였던 장준하가 인수하여 1953년 4월호부터 『사상계』(思想界)라는 제호로 발행했다. 전쟁과 빈곤으로 인해 지적인 읽을거리가 부족했던 상황에서 본격적인 종합교양지였던 『사상계』는 식자층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계속된 정권의 탄압으로 인해 1960년대 후반부터 발행부수가 급감했고 발행인 장준하가 정계에 진출하며 경영난은 가속화되었다. 1968년에 부완혁이 발행권을 넘겨받아 부활을 모색했으나 1970년 5월호에 김지하의 『오적』을 게재한 것을 당국이 문제 삼아 통권 제205호로 정간되었다. 20년의 지령을 기록한 장수한 잡지인 만큼 『사상계』는 한국 잡지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자료이지만 한국 지성사의 본령을 알고자 한다면 반드시 살펴보아야할 자료이다. 총목록을 작성하면서 우리는 『사상계』 담론의 추이를 살펴볼 수 있었고, 기존 연구가 놓친 틈새를 발견했으며, 그 시대 지식인들의 사상적 궤적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추구했던 ‘번역으로서의 근대’에 전율을 느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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