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삶에 찾아온 사랑이라는 달콤한 기적
예순의 사랑은 열여섯의 사랑보다 짜릿하다!
헬렌 사이먼슨의 데뷔작 『페티그루 소령의 마지막 사랑』은 일반적으로 ‘사랑’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멀 것이라고 모두가 지레짐작하는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이다. 아내와 사별하고 하루하루를 소일거리로 보내며 어른이 된 아들과의 관계를 고민하는 예순여덟의 퇴역 소령 어니스트 페티그루. 그리고 역시 남편과 사별한 후 조카와 함께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쉰여덟의 파키스탄계 미망인 미시즈 알리. 두 사람은, 인생의 황혼에서 그 누구보다도 짜릿하고 달콤한 사랑을 꽃피운다. 미국에서만 100만부 가까이 팔려 아마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도 올랐다.
『페티그루 소령의 마지막 사랑』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가장 커다란 축은 물론 소령과 미시즈 알리의 사랑 이야기다. 하지만 이 소설에는 그 외에도 작품을 풍부하게 만들어줄 다양한 이야기들이 이리저리 가지를 치며 어우러져 있다. 소령이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산탄총 한 쌍에서부터 철없는 소령의 아들과 그의 미국인 약혼녀, 크리스마스를 맞아 마을 사람들이 주최하는 특별한 댄스파티와 미시즈 알리의 조카의 사랑 이야기까지…… 그리고 이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들의 이면에는 인종, 종교, 전통, 세대 갈등 등에 대한,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의식이 녹아들어 있다.
헬렌 사이먼슨은 이처럼 다채로운 이야기와 녹록지 않은 주제의식을 뛰어난 글솜씨로 조화롭게 엮어낸다.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캐릭터들, 영국 시골 마을에 대한 통찰력 있는 묘사, 고상한 코미디와 페이지마다 흘러넘치는 위트. 독자들은 헬렌 사이먼슨의 이 ‘완벽한 데뷔작’을 읽으며 생의 마지막 사랑을 불태우는 귀여운 할아버지 할머니의 품격 있는 로맨스를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