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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인간의 마지막 권리
글쓴이
박충구 저
출판사
동녘
출판일
2020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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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박충구

철학박사. 감리교신학대학교, 독일 본대학교, 미국 드루대학교에서 공부했다.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정년은퇴할 때까지 성직 후보생들에게 사회윤리학을 가르쳤다. 재직 중에는 한국기독교윤리학회 회장, 한국사회이론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미국 에머리대학교, 홍콩 중문대학교, 대만 타이난대학교, 필리핀 유니언대학교,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 객원연구원으로서 연구하거나 강의했다. 2005~2006년에는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퀘이커수도원 펜들 힐Pendle Hill에서 평화 사상을 연구했다. 은퇴 후 평화와 생명에 대한 연구와 저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 『종교의 두 얼굴』, 『생명복제 생명윤리』, 옮긴 책으로 『삶과 죽음에 대한 기억The Wheel of Life』 등이 있다.

이 책은 인류사회가 인간의 죽음을 이해해온 과거의 방식이 현대세계에서 그 적절성을 상당 부분 상실하고 있다는 점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과거 사람들과 달리 현대인은 평균수명이 길어져 오랜 노화와 죽음의 과정을 거친다. 평균수명이 짧았던 시대에는 죽음의 과정이 길어진 사람의 고통에 대해 세심하고도 충분한 숙고가 결여되어 있었다. 이로 인해 죽음의 의미를 협소하게 이해한 과거 사람들은 죽어가는 인간의 마지막 권리를 부정해왔다. 여기서 이 책은 문제 하나를 제기한다. 왜 우리는 무의미한 고통을 끊임없이 거부하면서 죽어가는 이에게는 그 고통을 끝까지 견디라고 할까? 이 책은 이 물음에 대해 우리에게 진지하고도 성숙한 답을 제시한다. 언젠가 맞아야 할 자신의,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이해하고 준비하기 위한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학산책
낡고 진부한 죽음 윤리를 버려라!
인간다운 죽음을 맞이할 마지막 권리를 말하다

2019년 초, 한국인 두 명이 2016년과 2018년 조력자살을 돕는 스위스 비영리단체 ‘디그니타스’의 도움을 받아 의사조력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의사조력자살은 의사의 처방을 받고 환자가 처방약을 투여해 스스로 죽음을 앞당기는 안락사를 뜻한다. 디그니타스에 따르면 한국인 107명이 같은 방법으로 죽기 위해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2019년 현재 대한민국은 의사조력자살을 허용하지 않는다. 2018년 2월부터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되어 죽음에 대한 자기결정권이 커졌으나,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죽을 권리’를 바라보는 시선은 첨예하게 갈린다. 철학, 윤리학, 신학을 공부하고 오랫동안 사회윤리학을 강의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에게 새로운 시선으로 죽음을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저자는 죽음을 인간의 권리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우리 사회 내부에 여전히 낡고 진부한 생명 윤리가 작동하고 있다고 말한다.

평균수명이 짧았던 과거에는 죽음보다는 살아 있는 삶을 중시하는 것이 당연했다. 하지만 평균수명이 길어진 현재, 사람들은 대부분 늙고 쇠퇴한 몸으로 죽음을 맞는다. 질병에 걸려 고통에 몸부림치며 죽는 사람도 흔히 볼 수 있다. 이런 시점에서 죽어가는 사람의 죽음을 유예해야 한다는 과거의 윤리는 ‘평화로운 죽음, 인간다운 죽음’을 고려하지 않는 시대착오적인 생각이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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