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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와준다면 그건 축복이지!
글쓴이
이철수 저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20년 10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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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철수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판화가 이철수는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때는 독서에 심취한 문학 소년이었으며, 군 제대 후 화가의 길을 선택하고 홀로 그림을 공부하였다. 1981년 서울에서 첫 개인전을 연 이후 전국 곳곳에서 여러 차례 개인전을 열었고, 1989년에는 독일과 스위스의 주요 도시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이후 미국 시애틀을 비롯한 해외 주요 도시에서 전시를 열었고, 2011년에는 데뷔 30주년 판화전을 하고, 주요 작품이 수록된 [나무에 새긴 마음]을 펴냈다. 탁월한 민중판화가로 평가받았던 이철수는 이후 사람살이 속에 깃든 선(禪)과 영성에 관심을 쏟아 심오한 영적 세계와 예술혼이 하나로 어우러진 절묘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당대의 화두를 손에서 놓지 않는 그는, 평화와 환경 의제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농사와 판화 작업을 하고 지낸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하루하루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살게 해주는
작지만 묵직하고, 쉽지만 심오한 목판화


담백한 그림과 명징한 성찰이 담긴 문장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며 시대정신을 이끌어온 예술가 이철수의 신작 판화집이다. 데뷔 그간 사회비판적 메시지를 담은 민중판화부터 종교적 수행과 깨달음을 담은 구도판화에 이르기까지, 자본과 물질의 격랑 속에서 흔들리는 심신을 곧게 일으켜세우는 작품들을 발표하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온 그가 40주년을 앞두고 그간 모아두었던 소품 연작을 책으로 묶었다. 마음 가는 대로 그리고 새긴 ‘작은 판화’들이다. 작가의 일상과 밀착되어 있는 이 작품들에는 판화가 이철수가 독자에게 청하는 가장 내밀하고 소탈한 대화가 담겨 있다.

판화집은 세 개의 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맑은 마음에 비친 삶’에는 이철수의 예리한 성찰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 이야기가 담겼다. 작가는 노동과 자본, 환경 문제를 조목조목 짚으며 인간의 오만과 탐욕을 경계한다. 바깥세상에 현혹되던 마음을 스스로 가눌 수만 있다면 삶을 능동적으로 일궈나갈 수 있게 된다는 귀중한 진리가 다양한 소재와 장면으로 표현된다. 2부 ‘사물에 깃든 생각’에는 평범한 사물들이 이철수의 시선을 거치며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되는 과정이 나타난다. 사방으로 트여 모든 시선을 받아들이는 사방탁자, 투명해서 제 속을 다 보여주는 유리병, 불을 켜면 자연히 일렁이는 그림자를 드리우는 호롱, 누군가에게 오롯이 기댈 자리를 마련해주는 의자 등등 작가의 삶의 공간에 놓인 소박한 멋을 지닌 물건들이 깊은 사유의 단초로 등장한다. 3부 ‘일상이 곧 수행’에는 이철수 자신이 화자로 등장할 법한 판화들을 모았다. 작가가 사는 동네 풍경, 가족과 이웃과 함께 어울려 지내는 일상 풍경이 눈에 보일 듯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매일매일 다양한 사람과 스쳐가고 인상 깊은 장면을 발견하는 작가가 핍진한 생활 속에서 얻게 된 깨달음이 정겨운 그림과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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