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애(propose)'하는 평론가 양윤의 첫 평론집이 나왔다. 평론집은 실린 글들의 성격에 따라 3부로 나뉘는데, 1부는 총론 형식의 평론을 모았다. 이 시대(2000년대)의 소설 읽기를 주요 과제로 삼았으며, 텍스트를 넓은 광곽렌즈같은 관점으로 살피고 있다. 2부에서는 앞에 와는 달리 좀 더 좁은 현미경의 시각으로 쓴, 소설론에 해당하는 글들을 묶었다. 3부에서는 5페이지 안팎의 비교적 짧은 비평들을 모은 것으로 '리뷰'로 분류 될 만한 15편을 모았다. 최근 발표된 장·단편을 "동시대 소설의 숲 탐험가"답게 발 빠르고 날렵하게 훑어낸 그의 자취가 흥미롭다. 재기발랄한 탐험가를 자처한 그녀의 시선을 빌려, '문학의 숲'을 조망하는 즐거움을 느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