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메로스의 『일리아스』부터 정세랑의 『옥상에서 만나요』까지
불안하고 답답한 일상에 지친 당신이
지금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고전 독서 테라피!
베테랑 외국문학 편집자로 20여 년 넘게 일하면서 오르한 파묵, 조너선 사프란 포어 등 세계적 거장들을 국내에 소개해 온 편집자이자 번역가, 작가 이수은의 독서 에세이다. 저자는 책을 만드는 편집자인 동시에 열혈 독자로 살아오면서 읽은 수많은 책들 중 52권을 엄선하여 독자가 다가가기 쉽도록 유머러스하고 위트 넘치는 문장과 구성으로 소개한다.
저자가 소개하는 52권의 책은 태고의 고전인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로부터 시작하여 19세기와 20세기를 아우르는 명작들과 SF 소설, 최근 부커 상 수상작인 『밀크맨』과 노벨 문학상 수상작 『방랑자들』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하고 중요하다. 문학뿐 아니라 『엘러건트 유니버스』 『수학의 확실성』 같은 과학책과 『논어』 『아라비안나이트』 등의 일견 하드한 책들이 지닌 의외의 ‘유용함’과 ‘아름다움’도 깨닫게 된다.
삶이 힘들고 지칠 때 우리를 붙잡아 주는 튼튼한 닻과 같은 고전 문장들은 넘치게 많으나, 거기까지의 진입 장벽은 너무나 높다. 또한, 친근한 언어로 고전 독서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 내려는 책은 많지만, 그 진수까지 꼭꼭 씹어 새기는 알찬 사유와 충실한 구성의 독서 에세이는 의외로 흔치 않다. 이수은의 『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는 ‘제목만 들어도 어깨가 움츠러드는 고전들을 이토록 즐겁게’(소설가 장강명) 소개할 뿐 아니라, ‘당신에게 꼭 필요한 운명적 책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지, 예상치 못한 방향을 가리키는 화살표로 기능한다.’(소설가 정세랑). 이제, 작가가 가리키는 방향에서 ‘이 환란과 역병의 시대를 견디고 버틸 수 있는 시간들을’(영화감독 변영주) 함께 만들어 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