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을 아우르는 스토리텔링』에서 올슨은 길가메시로 서사의 역사와 중요성을 강조하고,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에서부터 DNA의 발견에 대한 논문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서사로 예를 들어 좋은 서술 원리가 과학적 과정과 얼마나 밀접하게 일치하는지 명료하게 보여준다. 애니메이션 [사우스 파크]의 에피소드를 통해서는 분명하고 구체적인 단계와 예시의 필요성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렇게 그는 ‘인문학에 완전 무지한’ 상태에서 영화학교와 할리우드에 발을 들이면서 겪은 뼈아픈(!) 경험을 나누고 동의, 반대, 결과를 의미하는 여러 단어와 다양한 ‘서사 도구’를 꺼내들어 이리저리 대보고 비교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 전달법뿐만 아니라 삶에 두루두루 적용할 수 있는 ‘서사 잘 써먹는 비법’을 전수한다.
올슨이 제안하는 문장 양식은 어느 정도 빨리 배울 수 있고 즉각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서사적 직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집채만한 ‘서사의 파도’의 규모에 겁을 먹는 것도 잠시, 올슨의 말마따나 파도에 무작정 몸을 맡긴 채 타는 법을 익히고 ‘스팍’과 ‘록키’ 같은 익숙한 할리우드 캐릭터로 ‘서사의 코어 근육’을 단련하다 보면 연구의 긍정오류 감소뿐만 아니라 연구 보고서 작성에도 효과적인 결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세상만사에 이야기가 엮여 있고, 이 강한 이야기 구성이 여전히 성공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데 왜 이를 두려워하랴?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신랄하고 뼈아프게, 때로는 애정 깊고 진중한 태도로 올슨이 안내하는 서사의 세계를 탐험하자. 어느새 당신도 ‘과학 또는 과학자는 재미없다’는 오명을 벗고 과학 커뮤니케이션을 진짜로 즐기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