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마음 편히 사랑하지 못했던,
엄마가 내내 아픔이었던 이들에게.”
악착같은 삶의 현장을 향한 정직한 응시
비극 속에서 새로 쓰는 가장 가까운 이름
1998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해 소설집 『안녕, 레나』, 『미필적 고의에 대한 보고서』를 써 낸 한지혜의 세 번째 소설집 『물 그림 엄마』가 출간되었다. 다정한 글 안에 한곳을 오래 응시해 온 이 특유의 묵직하고 예리한 시선을 감춰 둔 작가 한지혜는 지난해 20년 간 써 온 글을 묶어 산문집 『참 괜찮은 눈이 온다』를 출간하기도 했다. 『물 그림 엄마』 역시 진득하고 정직한 시선으로 ‘엄마와 딸’이라는 복잡한 관계를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