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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태워라
글쓴이
릴리 댄시거 저
출판사
돌베개
출판일
2020년 10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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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릴리 댄시거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뉴욕타임스, 애틀랜틱, 워싱턴포스트, 『플레이보이』 『엘르』 등 다양한 매체에 글을 쓰고 있다. 댄시거가 쓴, 아버지의 죽음과 애도의 여정을 담은 회고록 『네거티브 스페이스(Negative Space)』는 소설가 카먼 마리아 마차도가 선정한 산타페 작가 프로젝트 문학상(The SFWP Literary Awards)을 받았으며, 우리말로도 번역 출간된, 여성 작가 22인의 분노에 관한 에세이를 모아 엮은 『불태워라』는 2019년 출간 당시 『퍼블리셔스 위클리』 〈시카고 리뷰 오브 북스〉 등 여러 매체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미술 작가인 아버지와 아일랜드계 유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댄시거는 어릴 때 부모의 이혼을 겪고 열두 살에는 헤로인중독으로 오랫동안 분투하던 아버지의 죽음을 겪었다. 고등학교 중퇴와 마약, 술로 점철된 십대 시절을 지나, 대학 입학 후 교내 신문사에서 일하며 작가로서의 길을 다져갔다. 여러 매체의 객원 편집자 및 칼럼니스트, 배럴하우스북스 부편집장, 미디어 플랫폼 〈내러티블리〉의 회고록 편집자 등을 거쳤고, 현재는 컬럼비아예술대학과 랜돌프대학 석사과정에서 논픽션 글쓰기를 가르친다. 2023년 뉴욕예술위원회/뉴욕예술재단(NYSCA/NYFA) 논픽션 부문 아티스트 펠로가 되었다. 현재 뉴욕에서 남편,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분노로 세상을 불태울 준비가 된
성난 여성들에게 보내는 맹렬한 초대장


분노하는 여성은 매력적이지 않다, 분노하는 여성은 비이성적이다, 분노하는 여성은 주변 공기를 불편하게 만든다, 분노하는 여성은 다루기 어렵다. 남성의 분노에 지나친 대의명분과 피치 못할 사연을 부여하는 사회에서 여성의 분노는 제자리를 착각한 불청객처럼 내몰린다. 여성의 고통과 질병은 곧잘 엄살이나 히스테리로 치부된다, 충분히 저항하지 않으면 소극적 동의로 간주한다, 내 몸에 대한 권리를 행사하면 처벌받는다. 그러나 분노를 표출하면 더 큰 위험, 더 큰 폭력과 배척으로 여성을 응징한다. 마치 여성의 분노라는 반사회적 행위가 화를 자초했다는 듯이. 많은 여성이 오랜 경험에 근거해, 때로는 선험적으로 분노를 죄책감과 슬픔으로 위장해 왔다. 분노가 위협으로 보이지 않도록 입꼬리를 끌어 올리며 더 작게 웅크려 왔다.

혐오와 폭력이 극에 달한 때에 산발적으로 터져 나온, 더는 참을 수 없다는 외침에 “나도 그래”라고 응답하며 여성들은 억눌러 온 분노로 유례없는 연대를 이끌어 냈다. 그 거대한 물결 속에서 탄생한 『불태워라』는 여성 작가 22인의 분노에 관한 에세이를 통해 더 많은 여성의 분노가 목소리를 찾고 공간을 차지할 수 있도록 분노의 불길을 부추긴다. 책을 엮은 릴리 댄시거는 서문에서 “여성들이 엄청난 분노를 더 이상 억누르지도, 꺼 버리지도 않고, 이 책의 책장들을 활활 태워 연기를 피워 올리기를 바랐다”며 “마음의 준비를 하시든지, 물러서”라는 도발적인 인사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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