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의 아사자가 발생한 1942년 중국 허난의 대기근에 대해 낱낱이 파헤친 책이다. 참사를 직접 겪은 당사자들을 세명의 기자가 직접 만나 인터뷰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그들이 들려주는 처참한 현장의 고통과 완전히 바뀌어버린 개인과 가족의 운명을 보여준다. 3백 만 명의 인육을 위한 인간 도살이란 참혹한 일과, 이를 기록에조차 남기지 않았던 중국 정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책은 왜 1942년에 돌이킬 수 없는 대기근을 초래 했는지 그 이유를 쫒는 한편, 현장을 찾아다니며 일일이 대조함으로써 사라진 역사를 복원한다. 또한 3백 만명이 죽음을 초래한 이 대기아는 결코 자연의 탓이 아니라 인간의 탐욕과 무책임함으로 비롯된 인재라는 점을 환기시킨다. 무엇보다 그것은 잘 흐르고 있던 강을 잘못 건드려 만들어낸 비극이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결국 정치지도자들의 잘못된 판단과 이기심으로 인해 이러한 인적재해가 일어 났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