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에는 언제나 피 한 방울 묻어 있다
1948년에 등단해 60년 넘게 시를 써오고 있는 홍윤숙 시인이 한국대표명시선100의 하나로 자신의 대표시 50편을 가려 뽑았다. 이번 시선집에는 가톨릭에 기반을 둔 신과 인간에 대한 염원과 사랑과 고뇌가 짙게 드러나 있고, ‘장식론’처럼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부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영원과 죽음에 대한 상이 시편에 면면히 흐른다. ‘나의 시에는 언제나 피 한 방울 묻어있다’고 고백하고 있는 시인은 노년에도 여전히 현역으로서 고뇌하는 참시인의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