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깊은 절망에서 가장 빛나는 시를 길어 낸 시인 한하운
고통과 외로움에서도 희망과 용기 그리고 자유를 꿈꾼 시인,
한하운의 시와 삶에 관한 이야기
요즘엔 한하운이라는 시인을 알고 있는 어린이들이 드물 것 같아요. 하지만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독자들의 귀에 익은 이름이었답니다.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그의 시 몇 편이 실려 있었지요. 안타깝지만, 시간이 흐르면 아끼고 사랑하는 대상도 달라지는 걸까요? 아니면, 이젠 누군가의 고통과 슬픔에 맞닥뜨리는 걸 달가워하지 않기 때문일까요? 산하에서 이번에 펴낸 책은 어린이 독자 대상으로는 처음으로 한하운의 삶과 문학을 다룹니다. 쉽지는 않은 작업이지요. 하지만 거센 폭풍우가 지나면 푸른 하늘이 맑은 얼굴을 내밀듯, 한영미 작가가 이 책에 담아내고 싶었던 것은 희망입니다. 한하운이 일인칭 시점의 주인공이 되어 들려주는 이 이야기를 우리 시대의 새로운 감각으로 해석한 화가 신진호의 그림도 눈길을 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