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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키호테, 부딪혔다, 날았다
글쓴이
서영은 저
출판사
비채
출판일
2013년 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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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서영은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남대천과 동해바다에서 수영을 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고, 17세 때 콜린 윌슨의 『아웃사이더』에 매혹되어 도스토옙스키, 카뮈, 바르뷔스, 엘리엇, 릴케, 보들레르의 작품을 찾아 읽으며 자기만의 독서목록을 만들기 시작했다. 특히 니체, T. E. 로렌스, 카프카의 영향을 받아 실존적 화두에 몰두한 것이 계기가 되어, 문학을 통해 구도(求道)의 길을 닦아왔다.
23세 때부터 독립해서 직장생활을 했고, 퇴근 후 글을 쓰기 시작했다. 1968년 《사상계》에 「교(橋)」로 입선하고, 1969년 《월간문학》에 「나와 ‘나’」로 당선하여 문단에 데뷔했다.
1983년 「먼 그대」로 이상문학상, 1990년에 「사다리가 놓인 창」으로 연암문학상을 받았다. 《한국문학》 《문학사상》 편집장을 지냈고 한신대 사회교육대학원, 추계예술대에 출강했다. 현재 이상문학상 등 여러 문학상과 신춘문예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신진 작가 발굴과 문학 발전에 힘쓰고 있다.
40대 때부터는 많은 시간을 여행을 하면서 보냈다. 지금까지 50개국 165개 도시를 찾아다녔고, 2008년에 산티아고 가는 길을 40일간 걸었다. 걸으며 묵상하고, 낯선 도시의 골목길을 배회하는 것을 즐기며, 춤추는 것이 취미이다.
소설집 『사막을 건너는 법』 『타인의 우물』 『시인과 촌장』 『사다리가 놓인 창』 『먼 그대』와 장편소설 『꿈길에서 꿈길로』 『시간의 얼굴』 『그리운 것은 문이 되어』, 산문집 『내 마음의 빈 들에서』 『안쪽으로의 여행』 『내 사랑이 너를 붙잡지 못해도』 『노란 화살표 방향으로 걸었다』 『돈 키호테, 부딪혔다, 날았다』 등을 썼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소설가 서영은, 라 만차의 황무지에서 부딪히고 날아오르다!
안식을 거부한 돈 키호테. 그 절대고독을 찾아 떠난 영적 순례기!


이순을 넘긴 작가 서영은이 돈 키호테가 가장 돈 키호테다워지는 땅 라 만차로 떠났다. 그곳에서 마주친 돈 키호테는 400년의 세월이 무색하도록 뜨겁고 생생하며, 그 여정은 텍스트 여행이라기 보다는 순례에 가깝다. 전 세계 사람들을 스페인에서도 가장 척박한 황야로, 이제는 돌지 않는 풍차를 보러 떠나게 하며, 음습한 지하감옥으로 불러들이는 거대한 허구의 땅 라 만차. 그곳에서 작가 서영은이 200여 컷의 사진과 대화로 전해온 낯설고도 익숙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는 불행한 세리(稅吏) 세르반테스의 삶에 한때 알론소 키하노였던 한 남자와 우리의 인식을 영원히 바꾸어놓은 영웅 돈 키호테의 이야기를 포갠다. 그리고 그 위에 자신의 삶을 던진다. 오래전에 흘렸어야 했던 눈물을 쏟고, 돈 키호테의 삶에 자기 자신을 비추어보고, 행간에 숨은 성경적 메시지를 읽는다. 때로는 굽이굽이 펼쳐진 길 위에서, 때로는 겹겹의 텍스트 속에서 작가는 길을 잃고 다시 새로운 길을 발견한다. 그 모든 발자취가 영적 순례였음을 깨닫는다.

의미의 세계가 사실의 세계를 재창조하고, 사실의 세계 뒤에 가려진 의미가 드러나 이 둘이 서로 호환하고 있는 유일한 길. 작가는 책 속에서 돈 키호테의 길을 이렇게 정의한다. 온갖 사건과 불행으로 점철된 삶을 살았던 세르반테스는 자신의 불행의 상징과도 같았던 감옥에서 붓을 들어 [돈 키호테]를 썼다. 작가 서영은의 루타 데 돈 키호네 기행 또한 픽션 속의 픽션이고, 삶 속의 삶이다. 그러나 한 가지 본질만은 변하지 않는다. 돈 키호테가 의지적 열정으로 열어젖힌 뜨거운 길, 그 중심에 거룩한 ‘부딪힘’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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