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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경사 바틀비
글쓴이
허먼 멜빌 저
출판사
보물창고
출판일
2013년 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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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허먼 멜빌

미국의 소설가. 1819년 무역상이던 아버지 앨런과 어머니 머라이어의 둘째아들로 뉴욕 파르 거리 6번지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을 유복하게 보냈지만 13세 때 가세가 기울어 학업을 중단한다. 그때부터 멜빌은 은행이나 상점의 잔심부름, 농장일 등을 전전한다. 20세에 처음으로 상선의 선원이 되어 바다로 나간 그는 22세에 포경선을 타게 된다. 이때 항해를 하면서 얻은 경험은 그의 작품의 주요 소재가 된다. 이후 포경선의 선원과 미 해군이 되어 5년 가까이 남태평양을 누볐다.

포경선에서 탈주해 마르키즈 군도의 식인종과 함께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쓴 첫 작품 『타이피Typee』(1846)로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작가의 길로 들어선다. 바다 생활을 담은 『오무Omoo』 (1847)에 이어 발표한 『마디』(1849)에는 철학적 논의들을 담았지만 평단의 차디찬 반응에 멜빌은 다시 생활고에 시달리게 된다. 바다에서의 모험으로 돌아가 『레드번』(1849), 『하얀 재킷』(1850)을 발표하지만 형편은 나아지지 않았다. 『바틀비, 월 스트리트의 한 필경사 이야기Bartleby, the Scrivener: A Story of Wall-Street』(1853)는 1856년 다른 중단편들과 함께 『회랑 이야기The Piazza Tales』라는 제목의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대표작 『모비 딕Moby Dick or The Whale』(1851)조차도 그 실험적인 형식으로 인해 혹평에 시달린다. 그는 작가로서 큰 인기를 얻지 못했고, 뉴욕 세관의 감독관 자리를 얻어 근무했다. 그래서 소설 창작은 접고 시 창작에만 몰두했다. 남북 전쟁을 그린 『전쟁 시와 전쟁의 양상』, 종교적 장시 『클라렐』, 그리스와 이탈리아 여행의 인상을 담은 『티몰레온』이 그때의 시집들이다. 마지막 소설 『선원 빌리 버드 인사이드 스토리Billy Budd, Sailor: An inside story』를 원고로 남긴 채, 1891년 9월 심장 발작으로 세상을 떠났다.

에이해브 선장이 머리가 흰 거대한 고래에 도전하는 내용을 다룬 『모비 딕(백경)』은 멜빌의 대표작으로,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작가 하수에 인정받은 작품이다. 이 소설은 포경선 선원들의 생활을 생생하게 그리는 한편, 악·숙명·자유의지 등의 문제에 대한 철학적 고찰까지 담고 있다. 그의 다음 작품인 『피에르』는 전작처럼 경험에 입각한 해양 이야기에서 탈피하여, 시골의 부유한 평민 집안의 외아들 피에르가 이복누이 이사벨을 구하려다가 빠져 들어간 비극적인 삶을 그리고있다.

이 작품은 캘비니즘적 그리스도교 사상에 의지하면서도 때로는 그 범주를 넘은 견해를 제시하여 인간심리의 착잡함을 비유적·상징적으로 묘사하고 있어 당시의 독자들에게는 잘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이 역시 오늘날에 와서 더욱 각광받는 부분이 되었다.

근대적 합리성을 거부하는 철학적 사고, 풍부한 상징성이 뭍어나는 작품을 쓴 하먼 멜빌. 살아생전에는 단순한 해양 탐험 소설을 썼다과 평가되었을런지 모르지만 1920년대에 극적으로 재평가되었고, 현대에 와서는 친구 N.호손과 더불어 인간과 인생에 비극적 통찰을 한 상징주의 철학적 작가로, 미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작가의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책 소개

분야청소년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지닌 미국 부조리 문학의 최고봉!

세계 100대 영문학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장편 소설인 『모비 딕』의 작가 허먼 멜빌의 또 다른 대표작을 새롭게 선보인다. 그동안 포와 호손에 비해 덜 알려진 멜빌에 대한 지적 호기심과 그에게 기대를 갖고 있던 독자들은 물론이고 그의 텍스트가 지닌 매력에 더욱 집중하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즐거운 책이 될 것이다.

책은 미국 문학사상 가장 난해한 작품이자 실존주의를 드러내는 부조리 문학의 최고봉을 꼽힌다. 자본주의의 허점과 한계를 날타롭게 해부하고 1920년대 미국에서 일어난 중산층의 몰락, 경제 대공황을 예견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작품의 진정한 가치는 형식이 아닌 다양한 비유와 상징에 있다. 세계 금융과 자본주의의 중심이자, 위선과 고독으로 가득한 월 가의 한복판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않음으로써 거대한 사회의 흐름에 흘러가는 자신의 삶에 제동을 건 인물 바틀비에 대한 묘사는 인간 내면과 사회시스템에 대한 멜빌의 심도 있는 고찰이 담겨 있다.

발전에반 급급해 인간성을 상실해 가는 당시 작품 속 배경은 마치 눈코 뜰 새도 없이 빠르게 흘러가는 지금을 보는 것 같다. 멜빌의 놀라운 통찰력과 묘사, 인간에 대한 시선은 오늘날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많은 메세지를 던져준다. 미국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음을 물론이고, 미국 대학위원회 SAT를 비롯한 전 세계 수많은 대학교에서 필독서로 지정하고 있다는 것은 이 작품이 지닌 교양서로서의 가치를 증명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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