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은 가장 원시적이며 강력한 아기의 의사소통 방법이다. 아기가 울면 엄마는 아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 때문에 불편한지를 알아내야 하고, 욕구를 충족시켜줘야만 한다. 때로는 온갖 방법을 다 썼는데도 울음을 그치지 않아 엄마까지 울고 싶을 지경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 비비엔 세이벨은 아기가 짓는 표정이나 몸짓을 엄마가 이해하고 욕구를 충족시켜준다면 아기가 우는 횟수는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한다. 태어난 지 며칠 되지 않은 아기라도 본능적으로 온몸을 활용해 엄마에게 뭔가를 말하고 있으므로 그 몸짓을 읽어낼 수 있다면 아기가 굳이 울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저자는 어머니가 청각장애인인 까닭에 어렸을 때부터 비언어적인 의사소통 방법을 익혔고, 사람들의 몸짓을 관찰하는 습관을 갖게 되었다. 따라서 저자 자신이 엄마가 되었을 때 아기가 짓는 표정이나 몸짓을 관찰하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었다.
아기의 표정과 몸짓을 관찰하는 동안 일정한 패턴이 있는 것을 알아차렸고, 그에 따라 적절히 반응해주자 아기는 행복해했고 거의 울지 않았다. 저자는 아기의 몸짓을 읽는 방법을 딸의 이름을 따서 ‘블러섬 육아법’이라 명명했고 주위의 사람들과 인터넷에 공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