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신현림이 엮은 태교 시모음집. 시인이기 이전에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배 속의 아이에게 전해 주고 싶었던 한결 같은 사랑, 풍요로운 감성, 인생의 지혜가 가득 담긴 시들을 한 편 한 편 직접 골라 엮었다.
어느 날 갑자기 선물처럼 찾아온 아이 앞에서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아이는 건강하게 태어날까 하나둘 걱정이 쌓여 불안해질 때마다 저자는 시를 읽었다고 말한다. 시 속에는 아이를 키우는 지혜가 깃들어 있었고, 아이의 순수한 눈으로 바라본 세상이 담겨 있었으며,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인생의 깨달음이 숨어 있었다. 모두가 잠든 고요한 밤, 작은 목소리로 한 줄 한 줄 읽어 내려간 시들은 마음을 짓누르던 스트레스와 걱정들을 아이를 기다리는 순수한 기쁨으로 바꿔 주었다. 또한 아이에게 마음껏 표현하고 싶었지만 어색하고 방법을 몰라 망설였던 사랑을 시 속의 아름다운 감성과 언어를 통해 자연스럽게 전해줄 수 있었다. 그렇게 시를 읽을 때만큼은 엄마의 마음과 배 속의 아이가 하나로 이어지는 특별한 교감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 책은 그 가교가 되었던 시들을 골라 엮은 것이다.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칼릴 지브란, 카비르, 파블로 네루다 등 삶의 신비와 인류의 지혜를 노래한 위대한 시인들의 시는 물론 신경림, 이성복, 이해인, 심보선 등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을 맑은 눈으로 그려내는 한국 시인들의 시를 고루 골라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고 교감하며 따뜻한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