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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
글쓴이
지그문트 바우만 저
출판사
동녘
출판일
2013년 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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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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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문트 바우만

1925년 폴란드의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를 피해 소련으로 도피했다가 소련군이 지휘하는 ‘폴란드의용군’에 가담해 바르샤바로 귀환했다. ‘폴란드사회과학원’에서 사회학을, 후일 바르샤바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1954년에 바르샤바대학교 강사가 되었고, 마르크스주의 이론가로 활동했다. 1968년에 공산당이 주도한 반유대 캠페인의 절정기에 교수직을 잃고 국적을 박탈당한 채 조국을 떠나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교에서 잠시 가르치다 1971년에 리즈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부임하며 영국에 정착했다.

1989년에 발표한 『현대성과 홀로코스트』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으며, 1990년에 정년퇴직 후 탈근대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며 명성을 쌓았고, 2000년대에는 현대 사회의 유동성과 인간의 조건을 분석하는 ‘유동하는 현대Liquid Modernity’ 시리즈로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1992년에 사회학 및 사회과학 부문 유럽 아말피상을, 1998년에는 아도르노상을 수상했고, 2010년에는 ‘지금 유럽 사상을 대표하는 최고봉’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아스투리아스상을 수상했다. 2016년에 최후의 서한집 『문학 예찬In Praise of Literature』을 내고, 2017년 1월에 타계했다. 주요 저서로 『액체 현대』 『리퀴드 러브』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소비사회와 교육을 말하다』 『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 『레트로토피아』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은 어떤가. 부자는 갈수록 부자가 되고, 부자 중에서도 최상층은 더 큰 부자가 되고 있다. 반면 중산층은 공동화되고, 가난한 사람은 날로 늘어난다. 사회적 기회는 더욱 기득권층에게 몰린다. 불평등. 이제는 우리들이 해결해야 할 공동의 숙제다. 오늘날 불평등은 자체의 논리와 추진력에 의해 계속 심화된다. 그것은 외부로부터의 도움이나 추진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외적 자극이나 압력, 충격 같은 것도 필요없다.

바우만에 따르면, 지금의 불평등은 이전의 불평등과 질적으로 다르다. ‘20 대 80의 사회’는 이미 철 지난 이야기다. 오늘날 전 세계 최고 부자 20명의 재산 총합이 가장 가난한 10억 명의 재산 총합과 같다. ‘0.1 대 99.9’의 사회라고 말해야 더 정확하다. 그런데도 불평등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는 없고, 불평등의 찬가, 현실 긍정의 찬가가 유행한다. 우리는 애써 이런 현실을 외면하고 마트에 가서 웃으며 물건을 사고 백화점에서 대기업이 유혹하는 상품을 바구니에 담기에 바쁘다. 불평등의 희생자들이 오히려 불평등을 옹호하고 평등의 외침을 비웃는 이 기이한 현상은 어떻게 된 일인가? 불평등의 희생자들이 왜 불평등에 동의하는가?

지그문트 바우만은 이 책을 통해 지금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 사회적 변화와 불평등에 대해 이성적으로, 냉철하게 판단하고 꿰뚫어본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무엇이며,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지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보단 오히려 철저히 지금의 모습에 집중한다. 섣불리 희망을 노래하지 않고, 쉽게 현실을 인정하지도 않지만 어떤식으로든 문제를 회피하지 말라. 그리고 손쉽게 타협하지도 말라. 그리고 사유하라. 바우만의 강렬한 메세지는 우리에게 무언의 깨달음을 던져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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