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들은 정말로 행복한 사람들인가? 보통 복된 사람이라고는 많이 이야기하지만 그리스도인을 행복한 사람이라고는 잘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행복은 감정적인 면을 말하는 것이고 복은 현재 주어진 상태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인가? 그렇다고 해도 그리스도인으로서 행복하지 못하다면 그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스스로 행복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면 뭔가 잘못된 부분이 있는지도 모른다. 일이 잘 풀릴 때에는 행복감을 맛보다가도 일이 막히면 갑자기 불행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는 아직 온전한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까? 여기에 대한 해답이 바로 팔복이다.
팔복은 “그리스도인은 이래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팔복은 “그리스도인은 이렇다.”이다. 팔복은 율법이 아니라 축복이다. 팔복은 우리의 이상향이 아니라 현실적인 상태이다. 팔복은 하늘나라에서나 가능한 것이 아니라 지금 이 땅에서 살아져야 하는 것이다. 신앙생활을 하다가 어려움을 당하면 우리는 팔복으로 돌아가야 한다. 사명을 감당하다가 갈등이 생기면 우리는 팔복으로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 세상 속에서 상처를 입고 신앙적인 고민이 생길 때 팔복으로 돌아가야 한다. 죄에 빠져 헤어나기 힘들 때에도 팔복을 찾아야 한다.
팔복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이다. 팔복은 그리스도인의 가치 기준이다. 팔복은 그리스도인의 고향이자 그리스도인의 샘이자 그리스도인의 길이다. 세상의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그리스도인의 모든 길은 팔복을 통해야 한다. 팔복은 바로 예수님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무엇인가 잘 안 될 때뿐 아니라 아주 잘 풀린다고 생각될 때에도 팔복은 반드시 필요하다. 왜냐하면 모든 일이 잘 풀릴 때가 오히려 그리스도인에게는 위기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크게 성공한 일이라고 해도 그리스도인 자신에게는 더 큰 위기일 수 있는 것이다. 팔복은 그리스도인들이 항상 간직해야 할 생명인 것이다.
팔복은 새롭게 터득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팔복은 훈련을 통해서 획득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지금 팔복을 소유하고 있지 못하다면 그것은 원래 없었던 것이 아니라 가지고 있던 것을 일시적으로 잃어버린 것이다. 팔복은 누구나 그리스도인이 될 때에 소유하게 된 행복인 것이다. 지금 만약에 팔복을 누리고 있지 못하다면 최우선적으로 팔복을 회복하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그러면 행복하게 될 것이다. 팔복에는 그리스도인의 물질관, 우주관, 세계관, 천국관, 가치관, 행복관이 모두 들어 있다. 우리가 왜 예수님을 믿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왜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그 고통과 조롱을 참으셔야만 했는지를 의식해야 한다. 이제까지 팔복을 한낱 아름다운 이야기 혹은 이상향으로 알고 있었을지라도 이제는 팔복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팔복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삶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팔복에 대해서 너무 이론적, 관념적으로만 대했었다. 하지만 팔복은 예수님 자신을 제시하신 것이다. 예수님께서 팔복이 가르치는 마음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실제 모습을 보고 싶다면 팔복을 생각하면 된다. 정말 예수님께서 소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싶다면 팔복으로 돌아오면 된다. 이 책은 팔복에 대한 종합적인 해설서이자 지침서이다. 새로운 시각으로 팔복과 그리스도인의 삶을 조명하고 있다. 신학적이거나 연구서가 아니라 실제적인 실천서이다. 그리고 아마 목회자들로부터 일반 성도들에게 이르기까지 큰 유익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땅에서 살아가면서 영적으로 방황하는 현대 그리스도인들이 이 책을 읽고 행복을 되찾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