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서는 물소리』는 ‘우리 가락을 지닌 동시’인 동시조만을 모아 엮은 동시조집이다. 도토리숲 아홉 번째 동시집이며, 신현배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이다. 신현배 시인은 동시조 ‘쪽배’ 동인으로, 1992년 ‘쪽배’가 결성된 이래 28년 동안 동시조 창작에만 전념해 왔다. 소천아동문학상 수상작인 『햇빛 잘잘 끓는 날』을 2011년에 출간했으니 햇수로 10년 만에 신작 시집을 펴내는 셈이다. 『일어서는 물소리』가 다른 동시집들과 구별되는 것은 ‘시조의 백미(白眉)’, ‘시조의 꽃’이라 일컬어지는 단시조, 즉 한 수짜리 동시조만을 모은 시집이라는 점이다. 단시조는 45자 내외의 1수로 1편이 되는 시로, 천 년 역사를 지닌 시조의 본령이다. 따라서 이 동시조집을 통해 한 수짜리 동시조로 우리 가락에 담아낸 아름다운 동심의 세계를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