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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국경 없는 괴짜들
글쓴이
신창범 저
출판사
한겨레출판
출판일
2013년 8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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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에세이
최고의 스토리텔러가 들려주는 긴급구호현장의 ‘생얼’

국경없는의사회. 이름만 들어도 뭔가 성스러울것만 같은(?!) 이 집단을 상상하면 인도주의에 투철한 의사, 환자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뛰어갈 소명의식 충만한 간호사의 모습이 떠오른다. 자연스럽게 슈바이처 박사나 테레사 수녀도 연상된달까. 하지만 이 책 『국경 없는 괴짜들』의 저자는 인도주의에 투철하지도, 게다가 의사도 아니다. 대학에서는 경영학을 전공하고, 누구나 부러워하는 모 대기업에 다니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말 안 통하는 상사, 보람을 찾기 힘든 지루하고 답답한 일상에 불평불만을 토로하던 그는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의 직장인이었다.

갑갑한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우연히 국경없는의사회 활동을 하고 돌아온 한 의사 선배를 만나고, 그가 현장에서 찍어온 사진을 보다가 국경없는의사회 로고가 박힌 조끼에 꽂혀 운명처럼 국경없는의사회를 동경하게 된다.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아프리카 분쟁 지역을 비롯해서 각종 자연재해나 인재로 고난을 겪고 있는 사람들 앞에서 멋진 조끼를 입고 그들의 생명을 구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지루해져만 가던 자신의 삶에 새로운 활력이 찾아온 것이다. 뭔가 좋은 일을 하면서도 결코 여행으로는 가볼 수 없는 세계의 곳곳을 다닐 수 있는, 거기에 도전과 모험이 있는 국경없는의사회야말로 ‘꿈의 직장’이었다. 이 책은 이렇게 무턱대고 시작한 국경없는의사회 일에 대한 자전적 에세이다.

파키스탄을 시작으로, 저자는 2년 동안 국경없는의사회 소속 직원으로 근무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주로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사무실에서 현장 병원을 후방에서 지원하는 일을 했지만, 그 다음부터는 조금씩 어려운 미션들이 주어지면서 그의 에피소드들이 차곡차곡 쌓인다. 다소 가벼운 마음으로 지원한 활동이지만 환자가 발생하고 구호활동이 시작되면 진지한 모습으로 서로 도와가며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자는 긴급구호활동의 의미와 보람을 되새기게 된다. 완벽한 인품에 의술을 겸비하고 강인한 체력까지 받쳐주는 사람들이 국경없는의사회를 이끌고 있는 게 아니었다. 눈앞의 생명을 구한다는 공통의 과제 앞에 약간씩 부족한 각자의 모습 그대로 서로 도와가며 기적을 만들고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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