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흥부는 심술 많은 놀부 집에서 쫓겨나지만 제비 다리를 고쳐 주면서 복을 받는 권선징악의 주인공입니다. 돈과 경제가 중요해진 요즘엔 흥부의 착함을 무능함으로, 놀부의 욕심을 현실 능력으로 보는 이들도 있지요. 과연 흥부는 아무런 노력 없이 벼락부자가 된 행운아였을까요? 이 책에서는 눈물겨운 가난의 구렁텅이에서도 인간미와 가족애, 낙관과 여유를 잃지 않는 강인한 흥부의 참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판소리를 고스란히 살린, 신명나는 한바탕 이야기를 읽노라면 고단한 현실 앞에 선 우리의 눈물을 웃음으로 닦아 주는 흥부 가족의 따스한 손길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