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와 흑인의 역사를 통해 인종주의의 허울을 벗긴 고전
"뿌리 깊은 편견과 오해는 서양의 침략과 노예무역, 식민주의의 산물이다"
인종 분리가 극에 달해 있던 100년 전 미국에서 출간되어 흑인해방운동과 범아프리카주의의 이론적 토대를 구축했다. 오늘날까지도 탈식민주의 이론가들이나 일반인들에게 흑인과 아프리카 이해의 출발점을 제공하는 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흑인 최초로 하버드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W. E. B 듀보이스는, 무엇보다 미국 시민들에게 흑인에 관해 올바르게 설명해 주고 싶었고 그런 생각을 담담하게 써 내려갔다.
고대 인류 문명이 탄생한 나일 강에서부터 남아프리카 호텐토트족까지, 유럽 제국의 아프리카 침략에서 제2차 대전 이후 탈식민 시기까지, 대서양 노예무역의 시작과 신대륙 이주에서 노예반란과 흑인 공화국의 탄생에 이르기까지, 흑인의 역사는 그야말로 세계사의 흐름과 함께했다.
로마의 시인 테렌티우스, 오셀로와 프레스터 존 같은 전설적 인물, 아라비아의 안타르, 아이티의 투생 루베르튀르, 러시아의 푸시킨, 프랑스의 알렉상드르 뒤마, 미국의 정치가 알렉산더 해밀턴에 이르기까지, 니그로 혈통은 인류 문화에 위대한 발자국을 선명하게 남겼다. 세계 지도를 그려 보면 아프리카 대륙은 물론이고 아시아와 아메리카, 오세아니아에서 흑인과 물라토들이 주요 인종으로 살고 있음도 역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