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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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실비아 플라스 저
출판사
마음산책
출판일
2022년 4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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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아 플라스

1932년 10월 27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태어나 스미스대학에서 공부했다. 1955년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유학했다. 촉망받는 시인 테드 휴스와 1956년 결혼하고 1957년부터 이 년 동안 모교인 스미스대학에서 영문학 강사로 재직했다. 생전에 시집 『거상The Colossus』(1960)과 소설 『벨 자The Bell Jar』(1963)를 펴냈고, 1963년 2월 11일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1981년 출간된 『시 전집The Collected Poems』이 퓰리처상(시 부문)을 수상했다. 시 부문에서 작가 사후에 출간된 책이 퓰리처 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며 지금까지 유일하다.
『에어리얼Ariel』은 남편 테드 휴스의 편집으로 1965년 출간되어 전 세계적 찬사를 받았지만, 동시에 작가의 본래 의도와 달리 일부 시가 가감되고 시의 수록 순서가 바뀌어 오랜 비난을 받아왔다. 이 판본은 실비아 플라스가 직접 선별하고 배열한 원고를 복원한 것으로, 1963년 실비아가 세상을 떠나기 전 검은색 스프링 바인더에 남긴 40편의 시 형태에 기초한다.
실비아 플라스의 『에어리얼』에 묶인 시 대부분은 1962년 가을 결혼생활의 긴장감이 극도에 달하던 시기에 쓰였다. 초고는 단번에 쏟아져 나왔고 이후 한 편씩 신중하게 퇴고해, 타이핑된 원고를 ‘「에어리얼」과 그 외 시들’이라는 제목으로 묶었다. 표제시의 제목 ‘에어리얼’은 실비아 플라스가 좋아하던 말의 이름에서 가져온 것으로, 실비아 플라스는 이 시를 자신의 서른 번째 생일에 완성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나는 깊이 숨을 쉬고 예전 같은 심장박동 소리에 귀 기울였다.
나는 살아 있다, 나는 살아 있다, 나는 살아 있다.”
섬세한 문장에 깃든, 여성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통찰
마음산책 실비아 플라스 리커버


마음산책은 실비아 플라스의 시 『실비아 플라스 시 전집』과 소설 『벨 자』에 새 옷을 입혀 내놓는다. 실비아 플라스는 여덟 살 때 [보스턴 헤럴드]에 처음 시를 실을 정도로 어려서부터 문학적 재능과 감수성이 풍부한 시인이자 소설가였다. 여성에게 억압적이었던 당대 미국 사회 속에서, 실비아 플라스는 삶의 틈새로 밀려나오는 슬픔과 고통을 누구보다도 섬세하게 인지하여 이를 언어로 녹여내었던 시인이었다. 그러나 결국 그 생의 모순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삶을 마감했던 예민한 영혼이기도 하다. 반세기 전, 실비아 플라스가 사회의 모순을 이기지 못하고 비명을 지르듯 써 내려갔던 글들은, 지금 우리에게도 공감과 울림을 준다. 여성에게는 여전히, 더욱 풍부하고 정확한 언어가 필요하다. 여전히 실비아 플라스의 글을 읽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보스턴 글로브]가 “『호밀밭의 파수꾼』에 맞먹는 걸작”이라고 평한 바 있는 『벨 자』는 실비아 플라스가 죽기 몇 주 전 ‘빅토리아 루커스’라는 가명으로 1963년 영국에서 출간된 자전적 소설이다. 고국인 미국에서는 그의 어머니의 반대로 1971년에야 출간될 수 있었지만 영국에서의 뜨거운 반응에 고무된 젊은이들은 이 소설을 구해 함께 읽고, 공감하고, 스스로를 돌아보기 시작했다. 실비아 플라스가 의도한 것은 아니었으나 20세기 후반의 여성주의 그리고 여성운동에서 『벨 자』는 결코 빠뜨릴 수 없는 고유명사로도 자리매김했다.

열아홉 살 에스더 그린우드는 유명 잡지인 [레이디스 데이]의 공모전에 당선되어 여름 한 달 동안 뉴욕에서 인턴으로 일하게 된다. 그러나 정작 뉴욕에서 마주한 것은 빛나는 미래도, 보장된 커리어도 아니었다. 에스더는 처음으로 맞닥뜨린 화려하고 음울한 대도시의 인간 군상 속에서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한다. 화려하게 살 수도 없으면서 엄마가 바라는 ‘모범적인 미국 여성’으로서의 삶을 감당할 자신도 없다. 비겁한 위선자인 버디 윌러드와 눈 딱 감고 결혼해서 의사 부인이 되어 안정적으로 살고 싶다는 바람도 없다. 무엇보다도 그간 별 의심 없이 품어온 삶의 전망이 더는 밝지 않았다. 에스더의 내면에는 이제 깊은 고요만이 존재한다. 에스더는 어딘가 텅 빈 채로 보스턴에 돌아온다. 유명 작가가 강의하는 여름 학기 글쓰기 강좌를 들으며 다잡을 계획으로 버텼지만 지원자 선정에서 탈락하면서 그야말로 갈 곳을 잃는다. “미친 듯이 공부하고, 읽고, 쓰”며 살았고 또 살아갈 예정이었던 인생은 누구의 것도 아니게 되어버린 가운데, 에스더는 자살을 기도한다.

삶이 기차라면, 그곳에는 반드시 레일이 깔려 있을 것이다. 기차에 몸을 실은 그 누구도 목적지 이탈이나 탈선을 의심하지도 걱정하지도 않는다. 기차는 언젠가, 목적지에 닿는다. 이는 자명한 사실이다. 기실 우리는 우리네 삶도 그렇다고 여기곤 한다. 하물며 전쟁이 끝나고 냉전에 돌입한 1950년대에는 모든 것이 지나치게 명확했을 것이다. 그것이 돌연 희부옇게 보이는 순간, 일상의 곳곳에 생겨날 미세한 균열들을 실비아 플라스는 날카롭게 포착해 우리 앞에 조용히 펼친다. 『벨 자』가 미국 소설의 고전으로 꼽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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