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는 작중인물들이 그들의 시련에 대처하는 모습을 통해서 인간의 본성을 파악하고, 인간을 압박하는 무수한 요인들을 인식하고, 인간의 가능성과 한계를 터득한다. 이는 소설에서 얻을 수 있는 거대한 희열이다. 적어도 인간을 소설만큼 생생하게, 소설만큼 강열하게, 소설만큼 세밀하게 드러내주는 매체는 없다.
지은이는 이 책을 통해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소설의 재미를 알리고 싶어 한다. 물론 쉽기 때문에 재미있는 소설도 있겠지만, 사실은 재미있어서 어려운 작품도 쉽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을 소리쳐 알리려 한다. 그래서 자신이 대학생 시절에 처음 읽었던 때의 눈높이에 맞춰 작품을 선정하고, 작품해설도 쉽고 재미있게 풀어간다.
이 책은 주로 18~19세기에 발표한 20편의 명작소설을 독자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먼저 소설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주제와 시대배경을 해설하고, 그리고 소설의 줄거리와 작가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는 형식으로 작품을 다루고 있다. 영국 소설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지금 우리가 영국 소설을 읽어야 하는이유, 영국 문예사조의 간략한 흐름, 영국 산업혁명과 과학의 발전, 그에 따른 기독교의 약화 등을 추가로 집필해 보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