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효재 할머니는 1924년 태어나 식민지 시대에 민족의 수난을 겪으며 자라났습니다. 해방 후 이화여대를 다니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사회학과를 졸업했고, 1957년 한국에 돌아와 이듬해 이화여대 사회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1969년 이화여대에 ‘여성자원연구소’를 만들었고, 1975년에는 멕시코 여성대회에 한국 대표단으로 참여하였습니다. 1980년 독재에 맞섰다는 이유로 해직된 교수들과 함께 민주화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1984년 민주화 운동이 결실을 맺으며 이화여대에 돌아옵니다. 1991년부터 오랜 친구인 윤정옥 할머니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를 맡아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 데 힘을 기울입니다. 1997년 고향 진해로 내려가신 뒤, 연구와 함께 어린이 도서관을 짓는 활동을 시작합니다. 2005년 그간의 공로로 제4회 유관순상을 받으셨습니다.
‘가족법 개정 운동’, ‘동일방직 여성 노동자 파업’, ‘부천 경찰서 성고문’, ‘일본군 위안부’ 등 이이효재 선생의 활동을 몇 가지만 살펴보면 그 하나하나가 한국 여성 운동의 역사라는 것을 금세 알 수 있습니다. 그 긴 시간 동안 여성 운동에 삶을 바친 이이효재 선생이 진정으로 바란 것은 무엇일까요? 『도서관 할머니, 책 읽어 주세요』를 통해서 할머니의 인생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