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생활백서』로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고 여러 편의 장편 소설의 펴내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작가 박주영의 첫번째 소설집이다. 오래 전부터 우리 시대 이삼십대 여성들의 삶과 사랑에 관심을 가져온 그는, 이번 여섯 편의 단편 소설에서도 아픈 이별을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사랑의 여러가지 존재방식을 보여주고 그와 관련한 농밍하고 세련된 기록이기도 하다. 우리는 왜 사랑에 실패하는 것일까? 부재의 모습일 때만 나타나는 뒤늦은 사랑의 맨 얼굴에 우리는 급하게 다친 마음을 수습한다. 실연을 직시할 때야말로, 사랑의 본 모습이 보인다. 작가는 이것이 사랑에 국한된 것이 아닌, 곧 삶에 관한 이야기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