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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삭이는 사회 1
글쓴이
올랜도 파이지스 저
출판사
교양인
출판일
2013년 9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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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올랜도 파이지스

영국 역사학자이자 작가이다. 1982년 케임브리지대학을 졸업했고, 동 대학 트리니티칼리지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부터 2022년까지 런던대학교 버벡칼리지 역사학 교수로
재직했다. 그의 집안은 영국에서 유명한 저술가 집안이며, 그 역시 섬세한 감각과 타고난 문학적 재능을 겸비한 작가로 명성이 높다. 〈타임Time〉, 〈가디언The Guardian〉, 〈뉴욕 리뷰 오브 북스The New York Review of Books〉를 비롯해 여러 매체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하고 있다. 여러 권의 책을 썼고, 울프슨 역사상, WH 스미스 문학상,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도서상, NCR 도서상 등 학계와 출판계 유수의 상을 받았다. 서평 주간지가 선정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영향력을 떨친 책 100권”에 든 《민중의 비극A People’s Tragedy》은 1997년 울프슨 역사상, NCR 도서상, WH 스미스 문학상, 롱맨-히스토리 투데이 도서상,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도서상 등을 받았다. 《나타샤 댄스》는 2003년 새뮤얼 존슨상과 더프 쿠퍼상 결선 후보에 올랐다. 2019년에 출간한 《유러피언》은 BBC 히스토리 매거진, 스펙터, 데일리 텔레그래프, 커커스 리뷰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고, 파이낸셜 타임스로부터 “역사적인 내러티브의 대가”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 외에 《농민 러시아, 내전Peasant Russia, Civil War》, 《크리미아Crimea》, 《내게 소식을 보내줘Just Send Me Word》, 《혁명의 러시아 1981~1991》 등 다양한 역사서를 썼다. 그의 저서들은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돼 세계 각국에서 널리 읽히고 있다. 이 책 《러시아, 그 역사와 진실》은 퍼블리셔스 위클리와 커커스 리뷰에서 2022년 올해의 가장 기대되는 책으로 선정됐으며, 파이지스는 이 책을 통해 파이낸셜 타임스로부터 “위대한 러시아 역사 이야기꾼”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책 소개

분야역사
“조심하라, 이 책을 읽으면 울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 앤터니 비버(역사학자, 『스페인 내전』 저자)

완벽한 공동체를 꿈꾼 사상 최대의 인간 실험장,
스탈린 치하 소비에트 러시아의 내밀한 목소리


『속삭이는 사회』는 소비에트 억압 체제를 외부에서 분석하는 데 머물렀던 기존 연구의 한계를 뛰어넘어, 체제가 보통 사람들의 일상생활, 인간관계, 가치관과 내면 심리에 끼친 영향을 당사자 자신의 목소리로 서술한 최초의 책이다. 천 명에 달하는 생존자 인터뷰와 무수한 편지 및 일기를 바탕으로 저자는 당대를 살아간 이들의 숨결까지 되살린다. 망가진 삶의 상처를 평생 안고 산 생존자들, 부모의 상처를 대물림한 자식들이 이 책에서 처음으로 목소리를 얻는다. 극한 상황이 불러온 끔찍한 야만과 타락, 그 틈에서 피어난 인간 의지와 고결함을 낱낱이 증언하고 고백하기 시작한다.

중심 등장인물은 혁명 초기, 즉 1917년부터 1925년 사이에 태어난 ‘혁명의 아이들’이다. 이 세대의 삶은 혁명과 러시아 내전, 신경제정책(NEP), 농업 집단화와 5개년 계획, 1931~1932년의 대기근, 1937~1938년의 대숙청, 제2차 세계대전과 냉전으로 이어지는 소비에트 체제의 궤적을 그대로 따라간다. 스탈린에 관한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스탈린 체제가 사람들의 정신과 감정에 스며들어 그들의 가치관과 인간 관계에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를 탐구한다. 그리하여 무엇이 수많은 사람들을 스탈린 공포정치 체제의 조용한 방관자이자 협력자로 끌어들일 수 있었는지, 체제가 사람들의 마음에 어떻게 스며들어 어떤 흔적을 남겼는지를 추적한다.

한 세기의 4분의 3에 걸친 세월 동안 소비에트 러시아는 완벽한 공동체를 향한 열망에 찬 사상 최대의 인간 실험장이 되었다.『속삭이는 사회』는 이 거대한 실험의 대상이 된 보통 사람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스탈린 치하 소련 사회의 실체를 복원한다. 완벽한 공동체를 향한 열망이 불신과 공포에 짓눌려 살아간 2억 인민의 비극으로 귀결되기까지, 평범한 개인들, 가족, 이웃, 친구들의 내밀한 삶이 한 편의 대하드라마처럼 펼쳐진다. 레닌이나 스탈린, 트로츠키 같은 유명한 혁명가나 지도자가 아니라, 공적 역사에 통계 숫자로 남은 수많은 평범한 가족들의 숨겨진 역사를 통해 소련 체제를 살아간 보통 사람들의 내면 세계를 깊이 들여다보는 작업은 이 책에서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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