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미래. 극도의 구직난을 뚫고 한 젊은 여자가 향수 가게에 판매원으로 취직한다. 그곳은 판매 외에도 남성 고객들을 위해 별도의 서비스를 해야 하는 곳. 그녀는 글자 그대로 일에 빠져든다. 그리고 그녀는 차츰 자신에게 뭔가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점점 찌는 살, 붉고 거칠어지고 갈라지는 살갗, 풀과 도토리, 진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코. 어느날 손님에게 거울 앞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던 그녀는 문득 자신의 입이 있던 자리에 돼지의 주둥이가 나타나는 것을 목격한다.